무등일보

가을철 이것, '찍히면 죽는다'

입력 2019.08.22. 13:24 댓글 0개
올해 진드기 환자 광주·전남 19명
벌쏘임 사고만도 광주·전남 192건
벌초시 긴상·하의 착용 등 예방필요

광주·전남에서는 최근 진드기로 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벌쏘임 사고가 증가하는 등 추석연휴 성묘나 벌초 중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작은소피참진드기의 흡혈 전후 모습. (사진 =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올해 광주지역 SFTS 의심환자는 총 180명으로, 이 중 11명이 양성반응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선 현재까지 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진드기로 인한 SFTS는 주로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실제로는 4월부터 11월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증상은 진드기에 물린 뒤 6~14일의 잠복기 이후 30~40도에 이르는 고열,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증상이 동반되며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고 심하면 중추계 이상소견과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SFT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소매, 긴바지, 양말 등을 반드시 착용하고 벌레 기피제를 뿌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한다.

또 풀이 많은 곳에서는 돗자리를 사용해 진드기 접촉을 피하고 야외활동 이후에는 곧바로 씻고 옷은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500원 크기만한 말벌, (사진=도봉소방서 제공)

광주·전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광주 벌쏘임 사고는 36건, 전남은 156건이 발생했다.

7~9월은 벌 산란기로 공격성이 강해지고 개체 수도 급증하는 시기로 특히 말벌의 경우 독성이 강해 한번 쏘이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증상은 두통과 현기증, 부기와 통증을 동반한다.

벌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벌집이 있는 곳은 가급적 피하고 반드시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고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카드나 칼 등 딱딱한 물건을 이용해 피부를 밀어 침을 뽑아내야한다.

쏘인 후 어지럼증, 붓기, 구토 증상이 계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한다.

뉴스룸=김누리기자 nurikim1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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