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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대죽공장 중부권 최대 규모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증설
입력 2019.08.22. 09:13 댓글 0개태양광 모듈 3만7483개...설치 면적 7만1401㎡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KCC는 충남 서산 대산읍에 있는 대죽공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증설하면서 중부권 단일 사업장 중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보유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증설한 태양광 발전소는 발전 용량 8.5㎽ 규모로 연간 10.4G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기존 대죽공장에서 운영하던 태양광 발전설비와 합하면 발전 용량은 전체 13㎽에 달하며 연간 전력 생산량은 15.0GW에 이른다. 이는 일반 가정(230㎾h·월 사용 기준) 약 5436세대에 1년 간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6996t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KCC 대죽공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는 지붕 위에 설치하는 타입으로 공장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석고보드를 생산하는 대죽공장의 특성을 잘 활용했으며, 석고보드는 컨베이어벨트를 일직선으로 지나기 때문에 생산라인의 길이가 매우 길어 태양광 모듈을 설치할 수 있는 공장 지붕의 유휴 공간 역시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공장 지붕에 빼곡하게 들어선 태양광 모듈은 전체 3만7483개에 달하며 설치 면적만 7만1401㎡에 이른다. 단일 사업장에 설치된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로서는 강원, 서울, 경기, 충청 등 중부권 내 최대 규모다.
KCC는 이번에 증설한 대죽공장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비롯해 김천공장, 대죽공장, 여주공장 등 14개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발전소의 발전 용량을 합하면 32㎽에 달하며, 연간 전력 생산량은 약 35.6GW에 이른다.
태양광 설비 설치에 사용된 건물 면적만 축구장 약 67개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약 1만2925 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 연간 1만6635t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KCC는 다년간 자사의 사업장과 공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민자발전산업(IPP) 사업자로서 대외 개발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CC가 이처럼 태양광 발전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태양광이 안전하고 청정한 에너지라는 점 ▲공장, 건축물 등 시설물을 활용한 공간 활용의 효율성 때문이다. 태양광 에너지는 화석 에너지와 비교해 고갈될 가능성도 없고 공해, 대기오염의 문제에서 자유롭다.
특히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는 기존 시설물의 유휴 공간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위적인 용지 개발에 따른 환경 훼손 우려가 없는 안전한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최근 공장이 밀집한 산업단지 등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입주 기업들의 유휴 부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함으로써 발전 수익을 창출하고, 부지를 내어준 기업에게는 임대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태양광발전을 통해 화석연료 소비를 완화하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공장주는 안정적인 부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mink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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