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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삼성전기, 갤럭시 효과로 2020년 실적 상승 기대"

입력 2019.08.22. 09:08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대신증권은 22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재고조정과 5세대 이동통신(5G)폰으로 교체 수요를 감안하면 2020년 1분기 기점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 12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는 23일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10이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10는 5G 기준으로 4개 카메라와 베젤리스가 최대화된 디스플레이, 12기가바이트(GB) 메모리 등 최고 사양을 적용했다. 대신증권은 이 휴대폰의 판매량(2019년)을 갤럭시노트9(970만대)와 유사한 950만대로 추정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갤럭시노트10의 하드웨어 변화를 보면 삼성전기가 2020년 삼성전자의 갤럭시S11 및 갤럭시노트11, 폴더블폰 출시에 MLCC, 카메라모듈,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매출 증가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약화로 올해 하반기 MLCC는 공급과잉, 가격하락으로 부진 예상되나 업체의 재고조정과 5G 폰으로 교체 수요를 감안하면 2020년 1분기 기점으로 MLCC 수요 증가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5G 폰은 4세대인 LTE 대비 MLCC 사용량이 20~30% 증가했는데 LTE 대비 고주파 영역, 스마트폰 대당 5~6개 카메라 적용과 대화면 디스플레이, 고사양 AP 사용으로 MLCC 소요원 수는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전장용 비중은 올해 9.5%에서 2020년 15% 증가하여 믹스가 개선될 것이며 가동률 상승으로 수익성 역시 호전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MLCC 영업이익률은 2019년에서 17.6%에서 2020년19%로 증가 추정하나 환율상승과 5G 인프라 투자 확대를 반영하면 추가 상향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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