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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30일 내 노딜 브렉시트 피할 해결책 마련을"

입력 2019.08.22. 04:51 댓글 0개
존슨 "백스톱 조항 전체 삭제하고 대안합의 마련해야"
【베를린=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8.22.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백스톱(Backstop·안전장치) 조항으로 난항을 겪어온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 보리스 존슨 신임 영국 총리에게 '노딜 브렉시트'를 피할 해결책을 30일 내에 마련하자고 독려했다.

가디언과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존슨 총리에게 "누군가 이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누군가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면 우리는 아마 향후 2년 내에 이를 찾아낼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또한 향후 30일 내에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가 거론한 '2년'은 브렉시트 이후 갖게 될 약 22개월 정도의 과도기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이 과도기 동안 북아일랜드-아일랜드 국경의 자유로운 출입을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영국이 EU 관세동맹에 남는다는 게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에 포함된 백스톱 조항이다.

영국 내 브렉시트 강경파들은 이같은 조항이 결국 영국을 EU에 계속 묶어두는 결과가 된다고 반발, 백스톱 조항이 포함된 기존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합의 비준안을 부결시켰다. 존슨 총리는 이번 독일 방문을 통해 메르켈 총리에게 직접 백스톱 조항 삭제를 설득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가디언은 이번 메르켈 총리 발언과 관련,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존슨 총리는 메르켈 총리 발언에 대해 "30일이라는 매우 맹렬한 일정을 설정했다"며 "내가 정확히 이해했다면 더없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백스톱 조항 전체를 삭제한 뒤 대안적인 합의를 위해 작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영국, 독일과 함께 EU 주요국인 프랑스는 여전히 백스톱 삭제와 관련해 비판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백스톱 조항을 제거하는 브렉시트 재협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엘리제궁 당국자 역시 "이는 (EU와 영국의) 합의 도달 가능성을 제한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도날트 투스크 EU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앞서 존슨 총리가 EU에 보낸 백스톱 삭제 제안 서한과 관련해 "백스톱에 반대하면서 현실적 대안을 내놓지 않는 건 EU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 간 국경 재건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imzer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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