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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JCPOA이행축소, 3단계는 더 강해"

입력 2019.08.21. 23:48 댓글 0개
"볼턴, 타국 압박 위해 인권 이용"
【유엔본부=AP/뉴시스】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달 17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개발 포럼에서 연설하는 모습. 2019.08.21.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21일 자국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이행축소 3단계 조치가 기존 조치보다 강한 수준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IRNA통신에 따르면 자리프 장관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유럽에 우리의 선택지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미국의 JCPOA 탈퇴 1주년인 지난 5월8일 유럽국가들의 미국발 제재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JCPOA 이행축소를 선언했다. 당시 이란은 1단계 조치로 저농축 우라늄 및 중수 저장한도 초과를 발표했었다.

이란은 이후 지난달 3일 2단계 조치로 JCPOA 규정 상한선인 농축도 3.67% 이상의 우라늄 농축활동을선언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같은 달 8일 이란이 실제 상한 이상 우라늄 농축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미국의 탈퇴 이후에도 이란이 JCPOA를 준수했지만, 합의 상대방인 유럽국가들이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어 유럽의 대이란 무역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다.

미국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자리프 장관은 연설에서 이란이 예측대로 행동해온 것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예측 불가능하고 비합리적이며 맥락을 무시하는 행동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 매파인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서는 "인권을 타인에 대한압박 도구로 이용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자리프 장관은 영국령 지브롤터 정부의 자국 유조선 그레이스1호(현 아드리안다르야1호) 석방과 관련해 해당 선박이 어떤 불법행위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란 정부가 억류한 영국 선적 스테나임페로호는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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