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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용마 기자 장례식, 시민사회장으로

입력 2019.08.21. 19:25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21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 이용마 기자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고 이용마 기자는 2012년 공정방송을 위한 MBC 170일 파업 당시 해고된 후 복막암 판정을 받았다. 이후 2017년 해고 무효 확인 소송에서 승소해 복직했으나 21일 오전 6시 44분 서울아산병원에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2019.08.21.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MBC 이용마(50) 기자의 시민사회장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가 23일 열린다.

고 이용마 MBC 기자 시민사회장례위원회는 "언론·시민사회단체와 MBC는 유족과 의논해 이용마 기자의 장례식을 시민사회장으로 엄수하기로 했다"며 "이용마 기자를 추모하는 시민사회장 영결식이 23일 오전 9시 상암 MBC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21일 전했다.

공동장례위원장은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 최승호 MBC 사장, 정규성 기자협회장, 정연우 민언련 상임대표, 안형준 방송기자연합회장, 최성주 언론연대 공동대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박석운 진보연대 대표, 권태선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등이다.

고인은 23일 오후 12시40분 성남 화장장을 거쳐 분당 메모리얼파크에 안장된다.

이 기자는 21일 오전 6시44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1969년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후 1996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보도국 사회부, 문화부, 외교부, 경제부, 정치부 등을 거쳤다. 2011년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홍보국장을 맡았으며,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을 이끌다가 2012년 3월5일 해고됐다. 2017년 12월8일 MBC에 복직했고, 12월11일 마지막으로 출근했다. 해직기간 발견된 복막 중피종으로 치료를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수영씨와 자녀 현재·경재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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