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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넨바이오, 장기 이식 청사진 제시···2020년 R&D센터 완공

입력 2019.08.21. 13:41 댓글 0개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 박정규 단장 및 연구진 합류
1만 3천여평 국내 최대 규모 연구센터, 평택 완공 예정
【서울=뉴시스】제넨바이오 김성주 대표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넨바이오가 국내 첫 원스탑(One-stop) 이종장기 이식 플랫폼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는 2020년까지 1만30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이종장기 연구센터도 경기 평택에 완공할 예정이다.

제넨바이오는 21일 국내외 이종장기 산업과 연구 관련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제넨바이오의 원스탑 플랫폼이란 원료돼지 개발부터 이종이식 제품 개발, 실제 이식까지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연구와 사업을 말한다. 이종 이식은 인간의 장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동물의 조직 및 장기를 인간에 이식하는 기술이다.

제넨바이오 김성주 대표(전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 대한이식학회 상임이사)는 “국내외 최초 원스탑 이종이식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35년 간 걷던 이식외과 전문의의 길을 중단하고 제넨바이오에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고말했다.

김 대표는 “제넨바이오는 지난해부터 연구 기술 관련 핵심역량 확보에 집중해왔으며, 그 결과 3개 기업, 6개 기관 및 연구팀과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28인의 이식 분야 국내 연구자들로 구성된 과학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비임상 CRO 부분과 조직 판매를 통해 플랫폼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사업전략 또한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제넨바이오는 지난 7월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의 박정규 단장과 연구팀을 대거 영입하며 R&D 동력을 강화했다. 올해에는 사업단의 무균돼지 이종췌도 임상을 이어받아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최대 규모 이종장기 연구시설로 건립될 제넨코어센터(GCC)와 제넨형질전환센터는 형질전환 돼지 양산시설, GMP 등급의 이종장기 제조시설 등을 아우르는 종합 R&D 센터로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장기이식은 최근 대기자가 증가하는 반면, 기증을 통한 수급이 한정적이라 국내에서만 하루 평균 5명 이상의 장기이식 대기 환자가 사망하고 있다.

제넨바이오는 만성적인 이식장기 부족에 대한 대안으로 이종 장기를 개발, 환자들에게 새 삶의 희망을 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의 박정규 교수는 “현재 국내 이종장기 이식 관련 법제도가 부족한 가운데, 사업단은 연구성과들이 학문에 머무르지 않고 상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환자 대상 이종췌도 및 각막이식 임상은 지난해 국제이종이식학회 윤리 위원회 심의를 통해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획득했고, 최종적으로 식약처 임상 허가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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