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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중 무역전쟁, 내년 美 대선 전에 끝나"

입력 2019.08.21. 12:13 댓글 0개
20일 뉴욕서 열린 비공개 오찬에서 밝혀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기업인들과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경제학자들에게 미중 무역전쟁이 2020년 미국 대선 이전에 끝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보수 경제학자 스티븐 무어를 비롯해 스티브 슈워츠먼 블랙스톤 최고경영자(CEO), 기업인 존 캐시마티디스, 에드 콕스 전 뉴욕주 공화당 의장 등 40명이 참석한 비공개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당초 9월1일 3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려고 했지만,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일부 품목에 한해 12월15일까지 관세 부과를 연기했다.

오찬에 참석한 무어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미중 무역협상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폼페이오)는 선거 이전에 협상 타결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어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미중 무역협상에 장애물들이 남아 있다며 조속한 타결에는 부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캐시마티디스도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내년쯤에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캐시마티디스는 "폼페이오가 중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며 "2020년 대선 이전에 협상이 마무리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고 밝혔다.

앞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0일 오전 CNBC '스쿼크 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중 무역분쟁이 언제 종료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CNBC에 "거기에 대해 대답하기가 어렵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매일 이야기를 나눈다"며 "나는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의 중심에 서 있지 않다. 그러나 실질적인 진전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ks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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