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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문재인 총살감"···與 "폭언 참담, 즉시 출당시켜야"

입력 2019.08.21. 11:43 댓글 0개
박광온 "망언 넘어 폭언…한국당 같은 생각인지 답하라"
설훈 "한국당 막말 일상화된 상황…공당이길 포기한 것"
【공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오전 반도체 소재 생산 전문 기업인 충남 공주의 솔브레인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8.21.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 총살감' 발언을 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출당 조치하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충남 공주에 위치한 반도체 소재 생산 전문 기업 솔브레인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자유한국당의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토론회에서 김 전 지사가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 망언 수준이 아닌 참담한 폭언을 입에 올려 귀를 의심했다"며 "이건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해 무례하고 무도하며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항의했다.

박 최고위원은 "(토론회에 참석한) 한국당 관계자 어느 누구도 발언을 제재했다거나 문제 제기를 했다는 말을 못 들었다"며 "한국당도 똑같은 생각을 하는지 오늘 내로 답하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어제 김 전 지사의 발언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며 "한국당의 막말이 도를 넘고 일상화된 상황에서 김 전 지사의 발언은 망언을 넘어 극언"이라고 강조했다.

【공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오전 반도체 소재 생산 전문 기업인 충남 공주의 솔브레인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8.21. ppkjm@newsis.com

설 최고위원은 "한국당은 공당이라면 이런 얘기를 스스럼없이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런 발언을 한 분을 축출해야 한다. 김 전 지사를 즉각 출당하길 요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한국당이 공당이길 포기한 것으로밖에 보지 않는다. 빨리 조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난 20일 김 전 지사는 국회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 대안찾기'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부터 임종석 전 비서실장, 노영민 비서실장을 다 안다. 이 사람들은 완전히 빨갱이다"라며 "다스 그런 걸로 이명박 대통령을 구속시키냐.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 이 분은 당장 총살감"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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