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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근접종 아메리카들소 번식 성공

입력 2019.08.21. 11:15 댓글 0개
지난 3일 서울대공원 대동물관에서 확인
【서울=뉴시스】아메리카 들소 새끼 모습. 2019.08.21.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 동물원은 지난 3일 오전 멸종위기 근접종인 아메리카들소 1수 번식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태어난 새끼는 2013년에 전주동물원에서 반입된 로키(2015년생, 모)와 대장(2006년생, 부 추정)이 사이에서 태어났다.

새끼를 낳은지 얼마 안 된 예민한 야생동물의 특성상 아직 성별을 육안으로 파악하기 어렵지만 어미의 젖을 먹으며 건강히 자라고 있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아메리카들소는 태어나자마자 걸을 수 있다. 일반 송아지와 비슷한 모습이다. 하지만 코끝이 검고 모질이 더 거칠며 자라면서 점점 일반 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한다.

아메리카들소는 거대한 몸과 단단하고 두텁게 덮힌 털과 뿔이 특징이다. 용맹스러운 모습으로 흰머리수리와 함께 미국을 상징하는 동물로 2016년 공식 지정된 동물로 미국 정부의 동물보호 노력의 성공 사례로 손꼽히기도 한다.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무리지어 생활하는 동물인 아메리카들소는 한때 대륙횡단열차 개발로 학살돼 1905년에는 그 수가 1000마리도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이었다.

그 후 미국 브롱크스 동물원에서는 '아메리카들소 보호운동'을 시작하고 동물원 증식 후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방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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