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나만 없어 고양이' 광주극장에서 상영

입력 2019.08.20. 10:57 수정 2019.08.21. 09:56 댓글 0개
22~29일 광주극장 새 영화
24일 감독과 관객간 대화에
베니스 은사자상 임흥순 감독
'나만 없어 고양이' 스틸컷

광주극장이 신선한 시각의 영화들을 상영한다.

광주극장은 22~29일 영화 '우리집' '나만 없어 고양이'를 새로 선보임과 동시에 '려행'의 감독 임흥순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22일 개봉하는 '우리집'은 윤가은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용기와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전하는 여전히 현재진형형인 가족의 모습, 아름답고 섬세한 미쟝센과 파스텔 톤 색감 등 생생한 여름의 정서가 담긴 작품이다.

'우리집' 스틸컷

같은 날 스크린에 오르는 '나만 없어 고양이'는 고양이가 주인공인 국내에서 제작된 첫 극영화이다. 캐릭터가 분명한 개성 강한 고양이 사랑이와 복댕이, 수연이, 순자가 '집사' 나래, 김과장, 수정, 석봉과 우연히 만나 희로애락의 순간들을 함께 하는 영화다. 연예인 대표 애묘인인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특별 재능 기부를 통해 고양이 사랑이의 목소리를 연기해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 8일 개봉해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3주째 상영 중인 '려행'의 연출자 임흥순 감독의 관객과의 대화가 24일 오후 5시 영화 상영 후 열린다.

'려행'은 임흥순 감독의 세번째 장편으로 탈북해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여성 10인의 기억과 삶, 바람을 실제와 허구를 넘나들며 새로운 시선과 색다른 시도로 담아낸 작품이다. 임흥순 감독은 지난 2015년 여성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휴먼 아트 다큐멘터리 '위로공단'으로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에서 한국 최초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문의 062-224-5858.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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