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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추가관세 시 美가구 연간 120만원 부담···JP모건체이스 분석

입력 2019.08.21. 09:49 댓글 0개
미 정부,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관세 부과 일부 연기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 백악관에서 미국을 방문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사진에는 보이지 않음)과의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8.21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 여파로 미국 가정이 연간 1000달러(약 120만원)의 부담을 질 수 있다고 JP모건 체이스가 분석했다. 관세 적용으로 인한 모든 피해는 미국 소비자가 아니라 중국이 받게 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과 상반된다.

20일(현지시간) CNN은 JP모건의 전략가인 더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가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이처럼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현재 수준의 관세로 미국 가구가 연간 600달러의 비용을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에 25% 관세를 매기고 있다. 추가 관세가 전면 시행되면 액수는 1000달러로 늘어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에 10%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했다가 휴대전화, 랩톱(노트북), 비디오게임기, 장난감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적용 시기를 오는 12월15일로 연기했다.

보고서는 "관세가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 소비자, 유권자의 지갑 사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 대한 앞선 두 차례의 관세는 대개 부품과 중간재를 대상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소비재들이 대거 포함됐다고 CNN은 지적했다. 9월1일부로 10% 관세가 적용될 중국산은 땅콩, 고기, 치즈를 포함한 식품과 의류 및 프린터, TV 등이다. 모두 소비자의 실생활과 밀접한 품목들이다.

보고서는 "소비자에게 (관세 피해를) 보상할 간단한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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