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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경찰, 한강 '몸통시신' 자수자 어이없게 대응···엄중조치"

입력 2019.08.20. 18:35 댓글 0개
이낙연 총리, 경찰청장 세종청사에 불러 보고받아
"국민들 몹시 실망…엄밀한 재발방지책 시행하라"
민갑룡 청장 "의식 전환하는 반성 계기로 삼을 것"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영상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08.20.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오후 민갑룡 경찰청장을 정부세종청사로 불러 한강 토막 살인 사건 피의자의 자수 과정에서 발생한 경찰 당직근무자의 어이없는 초동 대처에 엄중하게 대처하고, 세밀한 재발방지대책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이메일 브리핑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찰청장을 불러 사건의 전말을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민 청장에게 "이번 사건에 국민들은 몹시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엄정한 조치와 함께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엄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께 정중하게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경찰이 본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면서 "감찰조사 결과를 토대로 엄중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 청장은 "생각과 관점, 의식까지 전환하는 반성의 계기로 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민갑룡 경찰청장이 물을 마시고 있다. 2019.08.20.since1999@newsis.com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A씨는 지난 8일 자신이 일하는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투숙객이 시비를 걸었다는 이유로 살해한 뒤 팔, 다리를 훼손한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시1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가 "자수를 하고 싶다"고 밝혔으나, 청사 안내실 당직 경찰관은 "인근 종로경찰서로 가라"며 A씨를 돌려보냈다.

경찰이 자수 의향을 밝히며 경찰서를 찾아온 사람을 조사도, 인계도 하지 않은 채 보낸 사실이 지난 19일 뒤늦게 드러나자 "매뉴얼에 어긋난 대응"이라며 여론과 정치권의 질타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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