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설> 광주형일자리 사업,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입력 2019.08.20. 18:20 수정 2019.08.20. 20:12 댓글 0개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노사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일자리'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 이 사업 추진을 위한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이 20일 공식 출범하면서다. 광주시와 현대차 등 합작법인 투자자들은 이날 광주그린카진흥원에서 출범식을 갖고 법인 명칭을 ㈜광주글로벌모터스로 정하고, 박광태 전 광주시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법인 투자에는 모두 36개 사가 참여해 2천330억원의 자본금을 마련한다. 1·2대(전략적투자자) 주주인 광주그린카진흥원과 현대차가 각각 483억원, 437억원, 광주은행이 3대 주주로 26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달 중 합작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고 올 하반기 공장 건립공사에 들어가 2021년 하반기 부터 자동차 양산에 돌입한다.

자동차 생산공장은 빛그린국가산단 18만3천여평 부지에 조성된다. 합작법인 참여 투자사가 조성한 자기자본금과 타인자본 3천454억원 등 5천754억원을 운영자금으로 해 연간 10만 대 규모의 경형SUV를 생산해낸다. 공장이 가동되면 정규직만 1천여명, 관련 협력업체들의 고용인원까지 더한 일자리 창출과 생산 유발 효과 등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합작법인 출범식에서 이용섭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는 유례가 없는 노사상생의 사회대통합형 일자리사업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시장은 또 "광주형일자리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또 다른 근간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고비용·저효율'이라는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도 해결할 희망이다"고 밝혔다.

이 시장의 언급처럼 다양한 의미를 갖는 광주형일자리 사업은 대통령이 지방균형 발전을 위해 공약으로 내세운 대표 국책사업이기도 하다. 완성차공장 설립 합작법인 출범은 그동안 적잖은 우여곡절을 겪어온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비로소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광주 시민을 비롯한 국민들과 노동계의 적극적인 성원, 지역기업의 때맞춘 호응, 정부의 일관된 지원은 그 뒷받침이었다.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매진했을 이 시장과 광주시 관련 공직자의 노고에 격려를 보낸다. 공장 조성과 자동차 양산까지, 앞으로의 일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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