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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신화는 계속된다'···U-20 대표팀 사령탑 계약

입력 2019.08.20. 17:22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기념 격려금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7.0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한국 남자 축구를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올려놓은 정정용 감독이 20세 이하 선수들과 영광 재연을 노린다.

대한축구협회는 정 감독과 U-20 대표팀 전담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1년 FIFA U-20 월드컵까지 2년이다.

정 감독은 2006년부터 10여년간 KFA 전임지도자로 활동하며 다양한 연령대의 유소년 팀을 지도했다. 특히 지난 6월 끝난 2019 FIFA U-20 폴란드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이끌었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판곤 부회장은 “선임소위원회는 선수 발굴, 팀 관리, 전술 대응, 소통 능력 등 모든 부분에서 정 감독의 능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며 “U-20 대표 선수들을 육성하고 한국 축구를 미래를 준비할 적임자라고 판단해 전임지도자 계약 기간이 2년 이상 남았음에도 20세 이하 연령대를 전담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김 부회장은 “이번 계약을 추진하면서 지도자를 포함한 축구 기술 전문인력의 계약 절차를 개선했다”며 “다각적인 기술 평가를 통해 능력과 성과를 평가하고 이에 따라 계약조건 등을 협의하고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 객관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좋은 기회를 준 협회에 감사하다. 성인 대표팀과 유소년 대표팀의 가교 역할을 하는 U-20 대표팀을 전담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미래의 대표 선수들을 키워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U-20 월드컵 결승전까지 치르며 얻은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고 대표팀 철학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감독은 2021년 U-20 월드컵 출전이 가능한 U-18 대표팀 34명을 26일 목포축구센터에 소집해 점검한다. 소집명단에는 지난 5월 ‘슈퍼매치’에 깜짝 선발 출전한 오현규(매탄고)와 K리그2 최초로 부산 아이파크와 준프로 계약을 맺은 권혁규(개성고) 등 K리그와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U-18 대표팀은 11월 미얀마에서 개최되는 2020 AFC U-19 챔피언십 예선과 2021 FIFA U-20 월드컵을 도전하는 연령대다. AFC U-19 챔피언십 예선을 통해 각 조 1위 11개 팀과 2위 팀 중 상위 4팀, 그리고 본선 개최국 1팀이 챔피언십에 진출하며 본선 상위 4팀이 2021 FIFA U-20 월드컵에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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