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경련도 일종의 풍

입력 2002.05.25. 08:44 댓글 0개
얼굴의 한 부분 떨리는 현상, 쉽게 피로 스트레스·허약함 원인, 경혈자극, 침 치료 안면경련이란 얼굴의 좌측이나 우측 한쪽에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경련(떨림)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개는 눈에서부터 경련이 시작되는데 처음에는 눈꺼풀이 약하게 파르르 떨리다가 점차 증상이 심해지고 시간이 경과되면 눈꺼풀이 떨리면서 눈이 감김과 동시에 입이 위로 딸려 올라가게 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이런 경련은 긴장을 하거나 신경을 많이 쓰거나 심한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피로, 수면부족 등에 의해 심해진다. 통증은 없으나 머리가 무겁고 개운하지 않으며 쉽게 피로해지고 목이나 어깨가 결리기도 한다. 평소 건강한 사람도 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별한 치료 없이 휴식으로만 경련이 소실되기도 하나. 그러나 충분한 휴식 후에도 증상이 소실되지 않으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경련을 넓은 의미의 풍으로 본다. 이때의 풍이란 반신마비나 언어장애를 일으키는 중풍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말초신경 장애에 따른 질병을 뜻한다. 안면경련의 한의학적 원인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하여 기가 경락에 막힌 것, 체력에 비하여 일을 많이 하였거나 병으로 몸이 허약해진 상태에 나쁜 기운이 겸한 경우가 많으며, 또한 외부의 나쁜 기운이 경락을 침범한 경우도 있다. 안면경련에는 한방치료가 우수한데 정신적인 안정과 충분한 휴식을 병행하면서 주로 침구치료와 약물치료를 위주로 하고 원인과 환자상태에 따라서 약침, 향기요법, 온열치료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안면경련의 초기에 혼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치료방법으로는 경련이 발생한 쪽의 눈꼬리가 끝나는 부분, 눈썹의 중간부위, 눈동자 정중앙에서 아래로 2.5㎝ 떨어진 부위, 눈동자 정중앙에서 이래로 내린 선과 코 끝 수평선이 만나는 부위에 엄지나 식지를 사용하여 각 혈마다 20~30회 눌러주는 방법이 있다. 안면 경련시 주의사항으로는 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아야 하며 안면을 따뜻하게 해주어야 한다. 오래 방치할 경우는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반드시 한의사의 정확한 진찰과 전문적이 치료를 서둘러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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