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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내버스 '줄줄 새는 혈세' 잡는다

입력 2019.08.20. 13:18 댓글 0개
광주시감사위 준공영제 운영실태 감사
시내버스 사업체·관리감독 부서 대상
【광주=뉴시스】 광주 시내버스.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혈세 먹는 하마’ 논란을 빚어 온 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특정감사에 착수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감사위는 다음달 18일까지 시내버스 사업체와 관리감독 부서를 대상으로 준공영제 운영실태 전반에 관한 특정감사를 벌인다.

감사위는 최근 5년간 재정지원금 지출 여부를 토대로 운송원가 산정·버스회사 회계의 적정성 여부, 업체별 임원 임금, 세부항목 사용처에 대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또 준공영제 관련 규정이나 지침을 세밀히 살펴 합리적인 제도 개선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사는 이용섭 광주시장의 철저한 점검과 개선 의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시장은 최근 간부회에서 "지난 2007년 대중교통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했으나 재정지원금이 2007년 196억원에서 2018년 639억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시내버스 서비스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내버스 수송분담률이 지난해 31.2%로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도 재정지원금은 증가해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광주시 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교통건설국 등 관련 부서는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준공영제 운영 현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타 지자체 사례 등을 검토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kykoo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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