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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마이스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민간사업자 재공모

입력 2019.08.20. 06:00 댓글 0개
문화·집회시설 축소 등 기존 공모조건 완화
【서울=뉴시스】 마곡지구 입지 여건. 2019.08.19. (그림=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마곡지구 중심부에 컨벤션센터와 고급호텔, 공연장 등이 어우러진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단지를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한다. 2차례나 유찰된 이 사업에 이번에는 희망자가 나설지 주목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세용)는 마곡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특별계획구역 8만2724㎡를 마이스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는 서울 도심과 약 13㎞ 거리에 있다. 이 지구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수도권 광역교통망과 직결된 서남부 관문지역이다. 시는 이 지구를 아시아 주요도시와 일일 비즈니스권 형성이 가능한 첨단산업, 주거,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미래형 스마트시티로 조성 중이다.

공사는 지난해 7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지만 부동산 경기와 필수도입시설 설치 등에 따른 사업성 확보 곤란 등으로 모두 유찰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SH공사는 3월부터 6개월 동안 유찰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 의견과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그 결과 업계 주요 애로사항인 필수도입시설 규모, 분양시설, 컨소시엄 구성원 수 등을 완화하고 토지가격을 재산정했다.

【서울=뉴시스】 마곡 MICE복합단지 조감도. 2019.08.19. (그림=서울시 제공)

이번 공모에서는 필수도입시설 중 문화·집회시설과 원스톱비즈니스센터 의무 설치 규모가 각각 1만5000㎡에서 5000㎡, 5000㎡에서 3000㎡로 축소됐다. 또 생활숙박시설 신설, 컨소시엄 구성원 수가 확대(10→15개사)되고 토지매매대금 납부기한이 완화(3→5년)됐다.

이날 공모공고를 시작으로 사업설명회(9월4일), 사업신청서 접수(11월18일)를 거쳐 11월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공사는 개발・재무・관리운영능력 등을 고루 갖춘 우수한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사업계획(1차)과 토지입찰가격(2차) 평가점수를 합산해 최고 득점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공사는 평가총점 1000점 만점에 사업계획(1차) 평가에 800점을 부여해 가격경쟁력보다는 마곡지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계획안을 택할 방침이다.

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올해 안에 사업협약·토지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마곡 마이스복합단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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