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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기업 CEO들 "기업 목적은 직원 투자·고객 가치 전달"

입력 2019.08.20. 02:57 댓글 0개
전통적 '주주 이윤 극대화' 와는 달라
아마존, 애플, JP모건 등 CEO 참여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성명 발표
【워싱턴=AP/뉴시스】4월10일(현지시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모습. 2019.08.20.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미국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usiness Roundtable)이 기업의 목적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직원에 대한 투자, 고객에 대한 가치 전달, 공급자와의 윤리적인 거래 등을 사업의 목표로 제시했다. 전통적으로 기업의 존재 이유라고 일컬어지는 '주주의 이윤 극대화'와는 다른 내용이다.

19일(현지시간) CNBC,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 성명은 "각각의 기업이 자체적인 기업의 목적을 수행하는 한편, 우리는 모든 이해당사자에 대한 근본적인 책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우리의 기업, 지역사회, 국가의 미래 성공을 위해 모두에게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약속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고객의 기대에 부합하거나 이를 넘어서는 미국 기업의 전통을 이어가겠다. 직원에게 공평하게 보상하고 중요한 이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그들에게 투자하겠다"며 "우리는 공급자들과 공정하고 윤리적으로 거래하겠다. 우리는 작든 크든, 우리가 임무를 완수하도록 도움을 주는 기업에 좋은 파트너가 되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JP모건 체이스의 CEO이자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회장인 제이미 다이먼은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의 꿈은 살아있지만 깨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고용주들은 장기적으로 성공할 유일한 방법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직원과 지역사회에 투자한다. 이 현대화된 원칙들은 모든 미국인들에게 봉사하는 경제의 계속적인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확고한 약속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NYT는 "기후변화, 소득 불평등, 근로 조건에 대한 세계적인 불만에 직면한 주요 기업 연합이 기업 경영 구조의 오래된 원칙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며 "더이상 기업의 주된 의무가 주주의 이익 증진이 아니라고 성명은 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적 평등과 공정한 기업 관행에 대한 이슈가 2020년 대선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월스트리트(월가)의 양심 문제는 미국 비즈니스와 정치의 최전선에 있다고 CNBC는 전했다.

1972년에 설립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1970년대 후반부터 기업의 원칙에 관해 많은 성명을 내왔다. 이번 성명에는 CEO 181명이 서명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애플의 팀쿡,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보잉의 데니스 A.뮬런버그, GM의 메리 바라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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