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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1일 만에 경질한 전 공보국장 향해 "미치광이"

입력 2019.08.20. 01:59 댓글 0개
스카라무치 "트럼프 대안 찾자" 주장
【모리스타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전용기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2019.08.20.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재선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을 향해 "매우 불안정한 미치광이"(highly unstable nut job)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스카라무치가 경질되기까지의 11일 동안 "거의 스카라무치를 알지 못했다"며 이같이 썼다. 또 "그는 정신적으로 파탄 났다. 우리는 그가 곁에 있는 걸 원치 않았다"며 "이제 가짜뉴스가 그를 나의 친구처럼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트위터 폭격은 스카라무치의 이날 CNN 인터뷰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스카라무치는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정부의 전 내각 관료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나와 똑같이 느끼는 사람들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그 남자(트럼프 대통령)는 불안정하다. 내부 사람들은 다 알고 밖에 있는 사람들도 다 안다"며 "우리가 성공 가능한 대안을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보자"고 강조했다.

그는 공화당이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외의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11일(현지시간)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 요즘 HBO에서 방송되는 '체르노빌' 시리즈를 보면 원자로가 녹아내리자, 이를 덮을 것인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곳을) 청소할 것인지를 결정하려고 애쓰는 장면이 나온다"며 "트럼프가 자신의 행동을 고치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2020년 대선 후보 교체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도전해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윌리엄 웰드 전 매사추세츠주 주지사가 현재까지 유일하다. 마크 샌퍼드 전 하원의원도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화당전국위원회는 트럼프에 대한 '일치된 지지'를 이미 표명한 바 있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의 선거운동을 후원했던 스카라무치는 2017년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일하다가 11 만에 돌연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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