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文 대통령 "평화경제 한반도 사활걸린 과제"

입력 2019.08.19. 16:49 수정 2019.08.19. 19:40 댓글 0개
수석보좌관 회의서 다시 힌번 강조
천금같은 기회 반드시 살려내야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경제는 우리 미래의 핵심적 도전이자 기회이며 한반도의 사활이 걸린 과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평화경제는 지구상 마지막 남은 냉전체제를 해체하고 평화와 번영의 새 질서를 만드는 세계사적 과업"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남북 간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일본의 (경제)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평화경제는) 70년 넘는 대결과 불신의 역사를 청산하고,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는 일"이라며 "남북간의 의지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협력이 더해져야 하기 때문에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가 평화롭고 강한 나라가 되려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북한으로서도 마찬가지이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미 간의 대화가 시작됐고, 진도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가 무산된다면 언제 다시 이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그런 만큼 남·북·미를 비롯한 관련 국가들과 우리 모두는 지금의 이 기회를 천금같이 소중하게 여기고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면서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여가는 상호 간의 노력까지 함께해야 대화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중심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한반도가 분쟁의 장소가 아닌 번영의 땅이 되어 우리와 북한은 물론 아시아와 세계의 공동번영에 이바지하는 그날을 향해 담대하게 도전하고 당당하게 헤쳐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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