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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 '총력전'

입력 2019.08.15. 16:44 수정 2019.08.19. 19:20 댓글 0개
市, 올해보다 4천억 늘어난 2조6천억원 신청
道, 블루이코노미 재원 마련 등 7조원 ‘목표’
22일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당정 협의회
27일엔 전남도당 주관 당정협의회까지

광주시와 전남도가 다음달 확정되는 정부예산안에 9조6천억원에 달하는 국비예산을 포함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달 중으로 마무리되는 기획재정부의 국비사업 심사에 지역 현안 사업 예산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와 기재부를 잇따라 방문해 사업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내년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1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 국비 예산으로 광주시는 2조6천억원, 전남도는 7조원을 각각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4천억원(2조2천102억원), 2천억원(6조8천억원 ) 늘어난 '역대 최대'규모다.

광주시가 신청한 국비예산은 신규사업 70건 2천809억원,계속사업 184건 2조3천211억원이다.

신규사업으로는 ▲제40주년 5·18기념행사 10억원 ▲광역위생매립장 2-2단계 조성 40억원 ▲빛그린산단 진입도로 개설 30억원 ▲아시아예술정원 조성 27억원 ▲국립광주국악원 건립 70억원 ▲차세대 스마트시티용 광신경망 시스템 기술개발 47억원 등이다.

계속사업은 ▲광주 순환고속도로 2구간 건설 560억원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 150억원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379억원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730억원 ▲광주송정역사 증축 200억원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 조성 106억원 등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반영된 사업비는 214건, 2조2천25억원 규모로 40주년 5·18기념행사 사업비(10억원)와 광주송정역사 증축사업비(200억원), 국립광주국악원 건립(70억원)등은 전액 삭감됐다.

광주시는 현안사업의 당위성 설득을 위해 공무원 인사까지 최소화하는 등 기재부와 정부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미반영 예산을 증액시켜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역시 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 부처를 찾아다니는 등 분주하다.

지난해보다 2천억 가량 늘어난 국비예산의 경우 신규사업147건(9천311억원)·계속사업 80건(1조3천515억원) 등 2조2천826억원의 현안사업과 복지사업·포괄사업비(4조7천억원) 등이다.

특히 현안사업예산 중 미래비전으로 제시한 '블루이코노미'추진을 위한 재원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블루이코노미 관련사업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실시설계 및 착공 150억원▲면역치료 혁신플랫폼 구축 20억원▲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 100억원▲해상풍력 지원 부두 및 배후단지 기본조사 설계비 30억원▲다도해 연안크루즈 부두 건설 30억원▲경전선(광주송정~순천)전철화 실시설계 145억원▲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완공 2천억원 등이다.

여기에 ▲남해안철도 목포 임성~보성 구간 건설 및 전철화(2천613억원)와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구축(60억원)등 인프라 확충 위한 국비도 대거 요청한 상태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5일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며 구윤철 기재부 2차관과 안일환 기재부 예산실장과 심의관들을 잇따라 만나 지역현안사업 28건에 대해 지원을 요청했으며 윤병태 정무부지사와 강상구 예산담당관 등도 기재부 근무 경력을 활용해 전방위적인 예산 확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각 실국장과 담당과장 등도 세종시를 수시로 오가며 부서 관련 국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오는 22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주관으로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참석하는 당정 협의회와 27일 전남도당 주관으로 열리는 당정협의회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현안사업들에 대한 예산확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내년도 정부예산에 현안 사업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설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사업들이 반영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이달 말까지 기재부 심사와 국무회의를 거쳐 9월2일부터 100일간 열리는 정기국회에 제출된다.김대우기자 ksh430@srb.co.kr·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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