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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시위구호' 월병 큰 인기···"不撤不散(불철불산)"

입력 2019.08.19. 18:35 댓글 0개
추석 앞두고 시위 구호 들어간 월병 선보여
【홍콩=AP/뉴시스】'물러서지 않는다, 해산하지 않는다'는 글이 쓰인 홍콩의 월병들. 와이탕이라는 홍콩의 제과점이 민주화 요구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시위대의 구호를 적어 넣은 월병을 내놓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일 촬영된 것이다. 2019.8.19

【홍콩=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와이탕이라는 홍콩의 제과점이 민주화 요구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시위대의 반정부 구호를 적어 넣은 월병을 제작해 홍콩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오미 수엔이라는 제과점 주인은 중국이 지원하는 홍콩 정부에 대해 반대하고 홍콩인들의 독특한 정체성을 촉진하기 위해 이러한 월병을 만들게 됐다며, 이 월병이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때에 시위대에 확신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월병은 추석 때 중국인들이 즐기는 전통 과자이다.

와이팅 제과점에서 내놓은 월병에는 '(송환법) 철회하지 않으면, 시위 해산 않는다(不撤不散)' 또는 '홍콩인' 등 시위대의 구호가 쓰여 있다.

또 홍콩의 세계적인 배우 고 브루스 리(이소룡)가 남긴 '물이 되어라'는 말이 쓰인 월병도 있다. 이는 시위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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