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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조국 의혹 침소봉대···당에서 적극 대응해야"

입력 2019.08.19. 15:06 댓글 0개
최고위서 조국 관련 "적극 대처" 공감대
"결정적인 문제 없어…사실관계 알리자"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19.08.19.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잇따른 의혹 제기에 대해 "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나 당에서 적극적으로 그 문제에 대해 (대응)해야 하지 않느냐"고 언급했다고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하며 "이 대표가 보기에도 사실관계가 다르고 특별히 문제 아닌 것들이 침소봉대되거나 왜곡되는 게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는 조 후보자 사안에 대한 현황 공유가 이뤄졌다고 한다. 최고위에서는 조 후보자 의혹의 사실관계에 대해 당내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한다.

한 최고위 참석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최고위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언론 보도 사안마다 당 지도부에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이 대표 역시 법사위원들과 당 지도부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참석자는 "조 후보자에 대한 문제제기들이 장관직을 수행하지 못할 만큼 결정적인 문제는 없는 걸로 보여지기 때문에 그런 사안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 대처하자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당이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제기에 대한 대응을 공세적으로 전환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자유한국당이) 너무 도가 지나치다"면서 "사실이 아닌 게 사실처럼 이야기되고 사실관계의 앞뒤를 섞거나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 동생의) 위장이혼을 아무런 근거 없이 계속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게 어딨느냐"며 "조 후보자의 전 제수(弟嫂)가 입장을 발표했지만 인격살인에 가까운 행위다. 그 분은 후보도 후보의 배우자도 아닌데 개인 사생활을 (폭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소한 사실관계에 대해 (대응하려 한다). 일부 사실이 아닌 것들을 사실처럼 이야기하고 있다"며 "한국당은 조국(祖國)은 보이지 않고 조국 (후보자만) 보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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