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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후보 집중포화 "비리 종합선물세트"

입력 2019.08.19. 12:48 댓글 0개
황교안 "나라를 망칠 사람을 장관으로 세워서는 안 된다"
나경원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수사받으러 검찰청에 가야"
조경태 "민주주의 운동 한 분이 뜨거운 심장으로 사모펀드"
김용남 "사모펀드 투자금액 등 허위보고, 다른 투자자에 사기"
김도읍 "사모펀드 실질적인 오너 따로 있어…불법 증여 의심"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하고 있다. 2019.08.19.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준호 김지은 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은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빗대어 "나라를 망칠 사람", "비리 종합선물세트"라며 공세 수위를 높여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민국인지 대한민국인지 모르겠다. 불법사모펀드, 차명 재산 듣기만 해도 막장 드라마 연상케하는 의혹이 법무부 장관 의혹"이라며 "이 정도면 비리의 종합선물세트, 무한리필 후보자다. 위장이혼 재태크, 사학재태크, 민정수석 재태크 편법의 달인"이라고 조롱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의혹을 알고도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했다면, 이는 대통령의 대국민 조롱, 대국민 농락"이라며 "만약 대통령도 모르셨다면 대한민국 인사검증시스템이 조 후보자 한 명에 의해 무력화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정권은 문재인 정권이 아니라 '조국 정권', '조국농단 정권'이었던 것이다. 문 대통령도 속고, 야당도 속고, 국민도 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괘씸하고도 위험한 가족사기단 의혹 정점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서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황당하고 서글픈 일인가. 당연히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즉각 지명철회 해주시라. (조 후보자는) 지금 인사청문회 자리가 아니라 수사를 받으러 검찰청에 가야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사모펀드에 본인 재산보다 훨씬 더 많은 74억 이상을 약정했다. 거기다가 20대 자녀들이 3억 5500만원씩 약정했다. 이 20대들은 무슨 돈이 있어서 무려 3억원 이상을 약정하느냐"며 "20대 때 뜨거운 심장으로 민주주의 운동을 했다던 이 분이 50대 뜨거운 심장으로 사모펀드 한다. 이 기가 막히는 기똥찬 대한민국, 참으로 초등학교 3학년도 길가다가 웃을 일"이라고 개탄했다.

조 최고위원은 "아마 인사청문회 하게 되면 양파 벗기듯이 더 드러날 것"이라며 "더이상 창피 당하지 말고 위장전입·사모펀드·국가보안법 이 세가지만 해도 저는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국민들께 사죄드리고 깨끗히 지금이라도 물러나는 것이 좋겠다"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황교안 당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조국 후보자에 대한 각종 논란에 대해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법무부 장관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며 "나라를 망칠 사람을 장관으로 세워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강력 반대했다.

한국당은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의 주재로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1차회의도 가졌다.

김용남 의원은 "조 후보자가 74억투자를 약정한 사모펀드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라 투자 회사의 10%이상의 지분을 취득해야 하는데 조 후보가 65억원을 낼 의사도 능력도 없었다면 애시당초 설립될 수 없던 사모펀드"라며 "코링크측 해명은 가장 중요한 투자금액, 설립목적 등 주요 부분을 금감원에 허위보고를 자백한 꼴이다. 조 후보자를 믿고 투자한 다른 투자자들에 대한 사기죄를 스스로 자백한꼴"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렇게 많은 범죄와 관련한 뚜렷한 혐의를 가진 사람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나라에 산다는 것에 국민으로서 심한 모멸감을 느낀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조국 후보자가 투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질적인 오너가 등기부상의 명의는 아니다"며 "조모씨가 실질적인 오너인데 친척관계를 주장하고 막후에서 회사를 운영한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지목한 조씨는 조 후보자 남동생의 전처 조모씨와는 다른 인물로, 주변에 조국 후보자의 사촌동생으로 자신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8.19.since1999@newsis.com

김 의원은 "조 후보자는 코링크PE를 알지도 못하고 그럼에도 74억 약정하기로 했다고 나온다"며 "저희들은 조 후보자가 코링크에 투자하게 된 경위는 불법 증여와 연결됐다고 본다"고 의심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조국 후보자와 관련 각종 의혹 보도를 보면서 국민들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게 이런 것인가' 생각을 가질 것"이라며 "역사는 지금 이 시기를 위선적인 좌파들에 의해 국정이 총체적으로 농단이 된 시기로 기록하지 않겠나. 정의와 뜨거운 심장을 거론하며 혁명을 논의한 좌파 본모습이 얼마나 추악하고 탐욕스러운가를 보여준다"고 힐난했다.

곽상도 의원은 "조국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유급했음에도 6학기동안 장학금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 후보자 재산이 56억인데 기본적으로 장학금 수급 대상이 될 수 없다. 포르쉐 몰고 다닌다는 말도 있다"며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말고 조국 후보자는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최교일 의원은 "이 사건에 대해서 (조 후보자의) 제수씨가 호소문을 냈는데 거짓이 거짓을 낳고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는 형국"이라며 "제수가 우성빌라 사는데에 형님(조 후보자 부인)이 돈을 줬다고 한다. 증여받으면 조세포탈이다. 우성빌라 임대차계약서는 임대인과 임차인이 안 맞는다. 증여 받았다고 하면 조세포탈이 되고, (위장거래로) 명의이전을 한 것이면 부동산실명법 위반이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날짜를 둘러싼 여당과의 신경전에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세다.

김도읍 의원은 "국민들의 알권리가 충분히 보장돼야 하지 않겠냐"며 "청문요청안이 지난 주에 절차적으로 시작됐는데 증인출석 요구, 자료 요구 등 물리적으로 필요한 기간이 5일인데 그러면 다음 주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조 후보에 대한 청문회는 공직후보 한 사람 청문회가 아니라, 국민을 속이는 좌파의 위선 가면을 벗기고 실상을 국민과 공유하며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는 청문회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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