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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콜, 20년 선수생활 마감···호날두의 옛 천적

입력 2019.08.19. 12:11 댓글 0개
【로스앤젤레스(미국)=AP/뉴시스】 애슐리 콜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풀백으로 꼽힌 애슐리 콜(39)이 20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콜은 18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고심 끝에 축구화를 벗고 다음 장을 열기로 했다"며 선수 은퇴 사실을 밝혔다.

영국 런던 태생인 그는 아스널 유스팀을 거쳐 1999년 아스널에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년 동안 프로 무대에서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3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7회, 리그컵 1회 우승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도 한 차례씩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6년엔 윌리엄 갈라스와 트레이드 형식으로 런던 라이벌인 첼시로 이적한 후 전성기를 보냈다. 뛰어난 대인마크 능력과 활동량을 보여주며 이 시기에 유망주로 평가받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틀어막아 천적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후 AS로마(이탈리아)와 LA 갤럭시(미국)을 거쳤고 지난 1월엔 프랭크 람파드 현 첼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더비 카운티에서 임대로 뛰며 말년을 보냈다.

국가대표로도 107경기를 소화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회 출전,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출전 등을 기록했다.

콜은 "믿을 수 없는 현역 생활을 했다"면서 "프로가 될 수 있으리라곤 생각을 못했다. 하지만 그런 내가 월드컵이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뛰었고 EPL 우승도 했다. 운이 좋았다"고 했다.

"내 꿈을 이뤘으니 이젠 훌륭한 코치가 되길 희망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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