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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단 권력이양 협정 서명에 "민주정부 수립 계기 환영"

입력 2019.08.19. 11:45 댓글 0개
수단 군부-야권, 권력이양 헌법 선언문 공식 서명
정부 "수단 민주화 과정 순조롭게 진전되길 기대"
【하르툼=AP/뉴시스】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야권 지지자들이 군부와의 권력분점 최종 합의에 기뻐하고 있다. 2019.08.18.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정부가 수단의 군부와 야권이 민정 수립을 위한 권력이양 협정에 공식서명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수단 군사과도위원회와 범야권연합인 '자유와 변화 세력' 간 헌법 선언문 서명을 통해 수단 국민들이 염원하는 민주 정부 수립을 위한 획기적 계기가 마련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헌법 선언문 내용이 준수돼 수단의 민주화 과정이 순조롭게 진전되기를 기대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수단에 평화, 안정 및 번영이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수단 군부와 야권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과도기간 권력이양 협정을 담은 헌법 선언문에 공식 서명했다.

헌법 문서에 따르면 군부가 과도기간 39개월 중 초반 21개월, 야권 지도자가 나머지 18개월 동안 민군 합동통치기구의 수장을 맡는다.

앞서 수단에선 1989년 군사쿠데타 이후 30여년 통치한 독재자 오마르 알 바시르가 지난 4월 축출된 이후 군사과도위원회가 구성됐다.

군부와 시위대가 유혈사태를 일으키며 충돌하자, 아프리카연합(AU)의 중재로 과도 정부 구성에 합의하고 민정 이양을 위한 합의를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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