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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美 증시, 안전지대라는 포지션이 점차 축소돼"
입력 2019.08.19. 09:02 댓글 0개【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대신증권은 19일 "지난 5일과 14일 미국 증시가 3% 가까운 하락을 보였다. 8월들어 주가 하락폭이 예전보다 커진만큼 그동안 선진증시 중 안전지대라는 미국의 위상도 점차 흔들리고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문남중 연구원은 "향후 5년동안 미국 증시의 투자환경은 녹록지 않다"며 "경기수축 국면에 진입할 미국 경기와 중국과 의 무역분쟁으로 원가부담이 높아진 미국기업의 실적 개선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8월 들어 번지고 있는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는 그 서막을 알리는 것"이라며 "향후 미국 증시를 흔드는 메인요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 경기침체 공포는 우려일 뿐 실질적으로 경기침체로 들어가는 국면과는 시차가 있다"며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보다 4~6분기 선행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 경기침체는 2021년 이후 진입하게 된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8월 미국증시는 역사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올해는 경기침체의 사전 시그널이라 할 수 있는 미 국채의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자주 반발하고 8월 이후 점차 그 가능성을 높이는 강도높은 지표해석이 나오면서 미국증시 하락압력을 높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8월부터 미국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현 경기사이클을 감안한 섹터전략은 필수소비재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또 고배당주를 통해 변동성을 낮추며 해외주식 투자의 안정성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 다"고 조언했다.
oj100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美 반도체 보조금의 역설···"中에 더 유리할 수 있다" [슈피리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위스콘신주 슈피리어의 어스 라이더 브루어스에서 열린 투자 발표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 반도체 공장을 언급하면서 "공장을 다시 세우고 일자리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고 있다"라고 경제 성과를 홍보했다. 2024.01.26.[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자국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해 엄청난 보조금을 주기로 한 것이 중국의 이익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18일 국내 연구기관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최근 발간한 '과학기술정책 브리프'에서 "반도체에 관한 경쟁적 보조금 지원 정책은 결과적으로 집적회로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보조금이 中 수출 강화로 귀결?…석연치 않은 결과 우려이 보고서는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한 공급망 봉쇄가 의도치 않은 '청구서'를 받게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선 보조금이 공장 건설에 사용되는 만큼 반도체 공급량이 늘어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다.전 세계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이 수입한 반도체는 상당 부분 중간재로 스마트폰과 같은 주력 수출품에 투입되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으로 다시 팔려나간다. 이와 관련 독일 경제학자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는 언론사 기고를 통해 "미국과 EU 및 기타 국가의 칩 생산 보조금은 공적자금으로 중국 수출을 암묵적으로 지원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런 가운데 중국의 무역수지를 개선하는 효과도 제기된다.중국은 반도체 순수입국으로 대부분 기술을 해외 설계 및 제조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중국의 반도체 수입액은 4165억달러로, 반도체 가격이 20% 하락하면 무역적자가 연간 800억달러 감소한다. 이는 미국(437억달러), 유럽(540억달러)의 반도체 수입액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또 미국이 쌓아올린 첨단 반도체 무역 장벽이 중국 범용(레거시)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들린다.조지타운대학교 신흥안보기술센터(CSET)에 따르면, 중국의 20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상 로직 반도체 생산능력은 2021년 웨이퍼(원판) 기준 210만장으로 대만(266만장)에 이어 2위다.반면 미국의 대중국 제재 확대가 자국은 물론 동맹국 반도체 기업에 경제적 손실을 강요하는 것이어서 호응을 끌어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불공정 무역 시비 우려도…대응력 확보 나서야보고서는 시장지배적 지위의 기업에 대한 불공정 무역 시비 우려도 제기했다.WTO(세계무역기구) 체제는 특정 산업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보조금은 외국 사업자와의 무역상 경쟁관계를 왜곡하는 불공정행위의 한 형태로 간주한다.중국은 이미 지난달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500달러(1000만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하기로 하자, "공정 경쟁을 왜곡하고 차별적"이라며 미국을 WTO에 제소했다.보고서는 "기업의 보조금 수혜 이력은 국가 간 통상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크며, 시장지배적 지위를 가진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갈등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변화된 통상환경에서 우리 기업의 견제에 관한 대응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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