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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그린란드, 시장에 내놓은 물건 아니다"···美 매입 검토에 황당
입력 2019.08.19. 05:19 댓글 0개【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덴마크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 검토를 "터무니없다"며 비난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그린란드 일간 세르미띠끄(Sermitsiaq)와의 인터뷰에서 "그린란드는 팔려고 내놓은 물건이 아니다"며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 검토가 심각한 일이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그린란드는 덴마크가 소유한 것이 아니다. 그린란드는 그린란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의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덴마크는 미국의 동맹이며 그린란드는 전략적 장소"라며 "부동산 매입에 대해 잘 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번 검토해보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2주 후 덴마크를 방문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은 프레데릭센 총리와 킴 키엘슨 그린란드 총리를 만나 매입 문제를 의제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덴마크 DR에도 출연해 "황당무계한 일이다"며 "키엘슨 총리도 물론 그린란드는 사고 파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화는 그것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그린란드 외무부 역시 16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비즈니스에는 열려있지만, 그린란드는 판매용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sou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미 무너진 교량 잔해 제거 작업 시작···3단계로 진행-WP A cargo ship is stuck under the part of the structure of the Francis Scott Key Bridge after the ship hit the bridge, Tuesday March 26, 2024, in Baltimore, Va. (AP Photo/Steve Helber)[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볼티모어항 입구에서 붕괴한 프랜시스 스콧 키 교량의 잔해를 치우는 대규모 작업이 28일(현지시각) 시작됐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미 해군이 최대 1000t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해상 크레인 여러 척을 동원했으며 미 육군은 1100 명 이상의 공병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연방 당국자들도 메릴랜드 주 정부가 요청한 6000만 달러(약 809억 원)의 재난 복구비가 곧 지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복구 책임자들은 미국 최대 볼티모어항 정상화 작업이 3단계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복구 작업은 1단계로 붕괴된 교량 때문에 볼티모어항 출입이 일방으로만 이뤄지고 있는 것부터 풀어 양방 통행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2단계로 292m 길이의 달리 호 위에 걸려 있는 교량 잔해를 제거해 달리 호를 옮긴 뒤 마지막으로 강바닥에 있는 콘크리트 및 철강 구조물을 인양하는 순서로 진행된다.복구 작업이 얼마나 걸릴 지는 예상하기 이르다. 다이버들이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강철 빔을 자르고 달리 호에 실린 764t의 위험 물질을 제거하는 등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이다.해상구조물 전문가인 스카이록 어드바이저스 설립자 피터 포드는 볼티모어항 정상화 작업이 2021년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한 컨테이너선을 치우는 작업보다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음파탐지기 등을 사용해 15m 깊이의 강바닥에 잔해가 놓여 있는 상태부터 파악하고 다이버들이 이들을 조각낸 뒤 해상 크레인으로 들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철을 잘라내는 과정에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면서 자르기 전에 지지를 위한 강철 빔을 설치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달리 호가 항구까지 항해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점검해 옮긴 뒤 강바닥을 준설해야 한다고 밝혔다.부식성 물질, 인화 물질, 리튬-이온 배터리 등 위험물질을 담고 있는 56개의 컨테이너 일부가 부서진 상태여서 이를 옮기는 데도 어려움이 뒤따른다. 위험 물질이 복구 작업팀을 위협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부식성 물질과 인화물질의 경우 매우 튼튼한 강철 용기에 담겨있어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일단 불이 붙으면 쉽게 꺼지지 않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가장 큰 위협이 된다.달리 호의 선체가 파손되지 않은 점은 다행이다. 선체에 실린 물이나 유류가 유출되지 않고 있어 침몰할 가능성이 적어 보이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항로를 온전히 다시 개통하기까지 몇 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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