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남 육상 미래 밝다

입력 2019.08.18. 15:27 수정 2019.08.18. 15:27 댓글 0개
일반학교서 금1·은3·동1개 획득
48회 전국추계중·고육상경기대회
전남체육중·고 포함 모두 29개 따
목포하당중 계주 은메달 시상

전남 육상의 화창한 미래가 보인다. 전남체육중·고의 편중에서 벗어나 일반학교 선수들의 활약상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전남도체육회 및 전남도육상연맹에 따르면, 전남 육상을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들이 지난 12일 충북 보은공설운동장에서 끝난 제48회 추계 전국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에서 금메달 12개를 포함해 총 29개의 메달을 무더기로 획득하며 우수 성적을 거양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전남체육중·고를 제외한 도내 일반 학교의 육상선수들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함으로써 일반학교 유망주 발굴 목표가 서서히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더욱 눈길을 끈다.

먼저 목포 하당중는 남중부 400계주에서 박효선, 서정문, 조상현(이상 3년), 이정현(1년)이 바통을 주고받은 끝에 귀중한 은메달을 획득했고, 조상현은 5종경기에도 출전하여 은메달을 추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순천 금당중의 장예찬(3년)도 남중부 멀리뛰기에서 6m52cm를 뛰어 경기도 문산 수억중학교 채원준에 아쉽게 1cm차 뒤지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고부 110m허들경기에 출전한 목포문태고의 명민건(1년)도 금빛 질주를 보여줬다.

명민건은 16초31의 기록으로 서울체고의 양민혁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0개의 허들을 가장 먼저 넘으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각 종별 1학년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된 1학년부에서 남고 1학년부에 출전한 강진고등학교 허정인(1년)도 100m에 출전해 11초1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와같이 일반 학교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전남 육상은 '전남 육상의 자존심' 전남체중·고에서 금메달 11개를 포함 24개의 메달을 휩쓸며 기분좋은 승전보를 울렸다.

특히, 여중부 이은빈은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3학년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100m와 400m계주에서 2관왕, 1,600m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막내의 반란'을 일으켰다.

무엇보다도 지난 7월에 열린 전국육상선수권대회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에서 메달을 휩쓴 전남체중·고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수성적을 올림으로써 전남육상의 대들보들을 키워내는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드높였다.

양기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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