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박원순 옥탑방 한달살이 1년···생활SOC·주차장·환경개선

입력 2019.08.18. 11:15 댓글 0개
서울시, 삼양동·강북구에 변화 사업 67개
이 중 28개 완료…39개 설계와 공사 진행
공원·사회적경제지원센터, 소형 청소차도
주차난 해소 나눔카 확대…주차장은 개발
노후된 미아역→문화예술 테마역 재탄생
【서울=뉴시스】서울 삼양동 이렇게 변합니다. 2019.08.18. (그래픽=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난해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 한달살이가 1년을 맞았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직접 현장을 살피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약속했던 사업들(삼양동 37개·강북구 30개)을 차질 없이 이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빈집, 공터, 버려진 공간과 자투리 공간 등을 매입해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공급하거나 시 사업과 연계해 지역에 맞는 지원을 하는 방식이다.

박 시장은 한달간의 삼양동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강북문화예술회관에 모인 주민들에게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28개 사업이 완료됐다. 12개 사업은 연내 완료를 목표로 현재 부지·건물 매입 후 설계 또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나머지 26개 사업은 타당성조사를 위한 연구·분석 단계에 있다.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마을 단위 생활SOC(사회간접자본)를 골목 곳곳에 조성하고 있다.

박 시장이 살았던 옥탑방 주변에 방치됐던 빈집과 공터(솔샘로35길 주변 4개 토지)를 시와 강북구가 매입하고 공간을 합쳐 계단식 공원쉼터와 텃밭으로 변신 중이다.

양지마을의 '주민공동이용시설'은 시설 확장이 추진되고 있다. 내년 8월 준공이 목표다. 폐목욕탕 부지에는 '강북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오현숲마을에는 '마을활력소'가 각각 건립을 앞두고 있다.

골목이 좁고 구릉지가 많은 강북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교통과 주차문제 완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들도 마련되고 있다.

시는 민간과 협업해 나눔카 주차장소를 4개소 7대에서 7개소 9대로 확대했다. 빈집이 밀집한 지역 부지 매입을 통한 공영주차장 복합개발도 내년 10월 완료된다. 노후화된 지하철 미아역은 내년 말까지 문화예술 테마역으로 다시 태어난다.

강북지역에 상대적으로 열악한 문화·여가 인프라와 청년지원시설 확충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마실길 전망마루'라는 이름의 카페+전망대가 10월 착공된다. '강북문화예술회관'에는 내년 말 150~200석 규모의 소극장이 신설된다. 지역 청년들을 위한 청년활력공간 '무중력지대' 강북센터도 내년 상반기 개관이 목표다.

【서울=뉴시스】서울 강북구 이렇게 변합니다. 2019.08.18. (그래픽=서울시 제공)

시는 북한산 등 강북지역의 자연경관 보존과 환경개선도 추진 중이다.

개발제한구역과 국립공원 규제로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우이령마을을 북한산 경관과 어울리도록 정비하기 위한 '우이령길 종합정비계획' 연구가 서울연구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복개된 빨래골의 복개구조물을 제거하고 자연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도 실시되고 있다.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들도 이뤄지고 있다.

시는 당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서 불편을 겪던 삼양동 일대 127세대 중 신청한 모든 세대(64세대)에 공급배관 공사를 완료했다. 또 2.5t 청소차량 진입이 어려워 인력에 의존해 골목 청소를 해야 했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1t 소형 차량 2대를 투입 중이다.

지난해 여름 사상 최악의 무더위를 겪으면서 발표한 폭염 대책도 올 여름부터 가동되고 있다.

번동사거리, 북서울꿈의 숲 후문 등 유동인구가 많은 24개 거점에 그늘막이 추가로 설치됐다. 기존 2곳에는 주변온도를 2도 이상 낮추는 효과가 있는 '쿨링포그'(물안개냉방장치)가 장착된 그늘막도 마련됐다. 삼양마을마당에는 바닥분수, 북서울꿈의숲에는 이동식 야외 물놀이장이 올여름부터 각각 첫 선을 보였다.

박 시장은 "삼양동 한 달의 경험은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패러다임을 강북 우선투자라는 방향으로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됐다"면서 "경제, 복지, 교통, 문화 등 시정 전 분야에 이 원칙을 적용하며 서울의 지역 균형발전 구상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몇십년 동안 누적된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약속된 사업은 차질 없이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mkba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일반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