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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포틀랜드 경찰, 극우·좌파 충돌막으려 13명 체포

입력 2019.08.18. 09:39 댓글 0개
극우 시위대 및 반대 맞불 시위대 격리위해 교량·도로 봉쇄
경찰, 시위대에게서 금속봉 등 무기 압수
【포틀랜드(미 오리건주)=AP/뉴시스】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경찰이 17일 극우 성향 집회에 맞서 맞불집회를 벌이던 좌파 단체 '안티파'의 한 여성 시위자를 체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양측 시위대 간 충돌을 막기 위해 교량과 도로를 봉쇄하고 13명의 시위자를 체포했으며 극우 시위대 일부가 소지하고 있던 금속봉 등 무기를 압수했다. 2019.8.18

【포틀랜드(미 오리건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17일(현지시간) 좌파단체 '안티파(Antifa·anti-fascist)'의 국내 테러조직 명명을 요구하는 미 우파단체 시위를 앞두고 경찰이 시위대에게서 무기를 압수하는 등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경찰이 13명을 체포했다.

이날 포틀랜드에서는 수백명의 극우 집회와 파시즘에 항의하는 반대 집회가 동시에 개최돼 양측 충돌을 우려한 경찰이 증강 배치되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포틀랜드 시 당국은 양측 시위대를 격리시키기 위해 교량과 도로를 봉쇄했다. 포틀랜드 경찰 외에도 연방 사법당국 요원들이 배치됐다. 포틀랜드 시장은 "상황이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경찰은 이날 집회 현장에서 금속봉 및 목봉, 동물 퇴치용 스프레이, 방패 등을 압수했다. 이날 시위는 백인·남성우월주의 극우단체 프라이드보이스가 좌파단체 '안티파'의 테러단체 명명을 요구하며 소집됐다.

이날 극우 집회에 참가한 일부 시위자들은 방탄복과 헬멧을 착용했다. 이에 맞서 맞불집회에 나선 안티파 지지단체들도 헬멧과 마스크를 착용했다.

아울러 당국은 극우단체 패트리엇프레이어 지도부를 비롯한 우익단체 회원 6명을 과거 집회와 관련된 혐의로 체포하기도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집회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안티파를 테러조직으로 명명하는 방안이 주요 고려 대상이 되고 있다"며 "포틀랜드를 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안티파는 미국 내 자칭 무정부주의자 및 좌파 운동가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단체로, 전체주의 및 편견을 옹호하는 이들을 '파시스트'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물리적 저항을 표방하고 있다.

이들의 테러단체 명명을 주장하는 프라이드보이스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 성향 남성우월주의 단체로, 국경폐쇄 및 고정적 성역할을 지지하고 백인우월주의 및 여성혐오 메시지를 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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