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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까 말까" 터너 & 윌랜드, 내년 거취도 오락가락

입력 2019.08.18. 08:20 댓글 0개

KIA타이거즈 외국인투수들이 나란히 호투하면서 또 하나의 고민을 만들어내고 있다. 

조 윌랜드는 지난 17일 KT위즈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을 7탈삼진을 곁들여 6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기분좋게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으나 불펜진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는 통에 8승에 실패했다. 팀은 연장 승부 끝에 3-4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승패와 관계없이 쾌투를 했다는 점이 수확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를 찍었으나 5개의 구종을 구사하며 KT 타선을 제압했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승부를 피하지 않는 적극적인 투구를 했다. 무엇보다 후반기 첫 퀄리티스타트를 하면서 부진을 씻어내는 호투였다.  

함께 부진했던 제이콥 터너도 지난 14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4볼넷 1실점(비자책) 호투를 했다. 박흥식 감독이 "오늘 못던지면 1군에서 빼겠다"는 경고를 받고 벼랑 끝 투구를 펼쳤다. 무려 77일 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최고 156km짜리 볼을 뿌리는 혼신의 투구였다. 

나란히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시름을 안겼던 두 외인투수들의 호투는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선발진이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NC와 6경기 차로 벌어져 있어 역전 5강은 쉽지는 않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있는 KIA로서는 든든한 선발투수진를 앞세워 연승을 올린다면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다. 

동시에 두 외인투수들의 동반 호투는 KIA에게 심각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내년 시즌 재계약 여부이다. 두 투수는 잘 던질 때의 투구는 에이스급이다. 부진할 때는 동네 북이다. 마운드에서 근성이 부족하고 나약하다. 위기에서 달아나는 피칭과 볼이 몰리며 쉽게 실점을 허용한다. 리그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순위도 윌랜드 25위, 터너는 27위 꼴찌이다. 

현재로서는 재계약은 쉽지 않다. 다만, 리그에 적응했고 상대적으로 허약한 수비진과 약한 포수진을 감안하면 재계약 가능성도 있다. 아예 못하면 편하게 교체하겠지만 이따금 매력적인 호투로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결국 두 외인투수들의 거취는 향후 등판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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