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살비니 伊부총리, 비난 고조에 굴복 미성년자 27명 상륙 허가

입력 2019.08.18. 08:15 댓글 0개
【람페두사섬(이탈리아)=AP/뉴시스】이탈리아 시칠리 람페두사섬에 17일 스페인 구호단체에 구출된 미성년 난민들이 하선하고 있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이날 상륙 거부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미성년자에 한해 27명의 상륙을 허가했다. 2019.8.8

【로마=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배를 타고 유럽으로 향하는 아프리카 출신 난민 수용을 거부해온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겸 내무장관은 17일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미성년자 27명의 하선을 수용, 이탈리아에 상륙하도록 허용했다.

이탈리아의 난민 수용 거부로 구조선에 구조되고도 2주일 간 바다를 떠돌아야 했던 난민들 가운데 미성년자에 한해 상륙을 허가한 것이다. 이는 상륙 거부에 대한 비난이 고조됨에 따라 살비니 장관이 굴복한 셈으로 이탈리아 상원이 살비니 부총리의 내각 불신임안에 대한 표결을 연기하는 등 정치적 위기를 완화하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쥐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최근 살비니 부총리에게 미성년자들의 하선을 허용하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살비니 부총리는 이날 콘테 총리에게 보낸 답장에서 미성년자들에 한해 상륙을 받아들이겠다면서 그러나 이는 콘테 총리의 선택이며 이것이 난민 상륙을 허용하는 선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스페인 구호단체 '오픈 암스'는 이달 초 리비아 연안에서 100명이 넘는 성인 난민들과 함께 구조된 미성년자 27명이 이날 람페두사섬에 내리기 위해 이탈리아 해양순찰대에 넘겨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인 난민 100여명은 여전히 구조선위에서 바다를 떠돌 수밖에 없어 이들의 앞날은 불투명하다.

이민에 반대하는 살비니의 '동맹'과 오성운동 간 연정에 균열을 불러왔으며 살비니는 콘테 총리 정부에 대한 불신임과 조기총선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조기총선을 통해 스스로 총리직에 오르려 하고 있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국제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