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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일리노이주도 '납수돗물' 소동..주 당국 수도회사 고소
입력 2019.08.18. 08:17 댓글 0개【유니버시티 파크( 미 일리노이주)=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외곽도시인 유니버시티 파크에서 주민들이 먹는 수돗물에서 납성분이 검출되면서 주 정부가 수도회사를 고소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유는 수돗물 공급회사가 당국의 허가 없이 2017년부터 지하수를 수원으로 사용하던 것을 인근 캔카키 강의 강물로 바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지역은 시카고에서 남쪽으로 64km 떨어진 소도시로 , 크와미 라울 주법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법원에 소장을 접수시켰다고 발표했다.
'아쿠아 일리노이' 이름의 이 회사는 물맛이 좋지 않다는 주민들의 항의에 주택가 수도관내면의 보호막을 제거하는 화학약품을 첨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수도관의 납성분이 물어 섞이게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라울 장관은 이 수도회사가 수원지를 바꿀 때나 인 화합물인 첨가물을 넣을 때 모두 주 정부 환경보호국에 허가 신청을 하지 않고 멋대로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6개월마다 실시하는 수질 검사 결과 납성분이 높아진 사실을 신고했다. 주 정부는 이후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마시지 말라는 경고를 발령했고, 이 수도회사는 피해 주민들에게 정수 필터와 병에 든 생수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일리노이 환경당국과 협조하에 문제를 해결 중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원상복구가 이뤄졌다고 말하고 있다.
유니버시티 파크의 주민 7000여명 가운데 85%넘는 인구가 흑인이며 아직 피해가 가장 큰 지역 가운데에서도 신고를 하지 않는 구역등이 남아있다고 일리노이주 당국은 말하고 있다.
라울 장관은 특히 2014~2015년 수원지를 바꿔 도시 전역에서 납수돗물 파동을 겪은 미시간주의 플린트 시 역시 흑인주민이 다수인 지역으로 즉시 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사태를 키운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이 달에도 뉴저지주 뉴어크시에서도 수돗물 납성분 검출로 시민들에게 병에든 생수를 배급하는 등, 곳곳에서 노후 수도관과 원가가 더 적게 드는 수원지 (강물) 변경 등으로 수돗물 파동을 겪고 있다.
현재 일리노이주 수돗물의 샘플 60건 가운데 27개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성분이 검출되었으며 이번 주 정부의 고소는 수돗물 공급회사에 책임과 함께 즉시 사태를 바로잡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라는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cm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백악관 "푸틴, 모스크바 테러 우크라 개입설 제기는 허튼 소리" [워싱턴=AP/뉴시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소통보좌관이 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하고 있다. 2024.03.06.[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속해서 모스크바 테러에 대해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섰다.28일(현지시각)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소통보좌관은 "안타깝게도 140명의 목숨을 앗아간 공연장 관련 이슬람국가(IS) 테러에 대해 최근 크렘린궁과 러시아 정부가 보여준 선전전과 허튼 소리에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와 미국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고 하지만 IS가 지난주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 공격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밝혔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 사건은 급진 이슬람주의자의 소행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와 서방 배후설을 굽히지 않았다.그는 지난 25일 긴급 소집한 안보회의에서 "우리는 이번 범죄가 이슬람 세계가 수 세기 동안 이념을 놓고 싸워온 급진 이슬람주의자 손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누구에게 이익이 되겠나"라며 "이 잔혹 행위는 2014년부터 네오나치 우크라이나 정권의 손으로 우리와 싸워온 사람의 일련의 시도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미국 정보당국은 이번 테러가 IS의 분파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소행이라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커비 보좌관은 또 미국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에 앞서 러시아 당국에 위협 관련 정보를 제공했고, 서면으로 이를 경고했다고 전했다.그는 "미국은 테러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러시아에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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