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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총기규제 추진단체 대규모 집회..정부 비판
입력 2019.08.18. 07:28 댓글 0개【샌프란시스코=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런던 브리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17일(현지시간) 그 동안 샌프란시스코만 일대에서 총기폭력반대와 총기규제 운동을 벌여온 시민단체에게 앞으로 연방정부와 의회에서 총기범죄를 막는 조처를 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그는 샌프란시스코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베이 지역 총기규제단체 "미국의 총기 각성과 위한 행동을 요구하는 엄마들"(Moms Demand Action for Gun Sense in America )의 집회에 참석했다.
브리드 시장은 연설 중에 지금의 총기폭력의 책임은 무기거래를 하는 암시장에도 책임이 있으며 이로 인해 어린이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총기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금 미국은 책을 구하는 것보다 더 쉽게 총을 구할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그래서 총기 폭력과 피살자들을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브리드 시장은 샌프란시스코의 공공주택 단지에서 자라던 어린 시절에 이웃 사람이 총에 맞아 쓰러져 죽는 것을 보았다는 경험담도 이야기 했다.
따라서 그는 "우리 어린이들이 공포심 속에서 학교에 다니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에 의회에서 의원들이 총기를 소유하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들의 신원조회 등 배경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포괄적인 입법안을 마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 출신 데이비드 추 하원의원도 "특히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은 그 동안 정부와 의회가 총기난사 등 대규모 총기사건 이후에도 아무 런 대책을 내놓지 않는데 아주 신물이 나 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자기도 미국 역사상 유례가 없는 "가장 종합적인 총기안전법"을 제안하는데 힘을 써왔지만 "우리들의 모든 노력은 연방정부가 행동에 나서는 것을 거부함으로써 무력화되었다"고 토로했다.
이 자리에는 샌프란시스코의 17세 여고생 한 명도 나와서 올해 7월 총에 맞아 숨진 15세의 남동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학생은 " 15세에 목숨을 잃어야 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아니, 총에 맞아 죽어야 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고 울먹이면서 앞으로도 총기규제를 위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 모든 힘을 다 하겠다고 맹세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총기반대 여성단체의 엘리자벳 무어 회장은 행사의 목적이 총기 규제에 관한 양대 목표인 1. 모든 총기 판매시 구입자 전체에 대한 신원조사 2. 총기 폭력 예방을 위한 경각심의 고취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현재 하원을 통과한 총기구매자 신원조회법을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도 즉시 통과시켜 시급히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이 달들어 전국에서 자주 일어난 총기 사건들, 즉 텍사스주 엘패소와 오하이오주 데이턴, 필라델피아, 시카고의 사건과 지난 달 캘리포니아주 길로이 시 축제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등 큰 사건 이후로도 대책을 내놓지 않는 정부와 의회를 압박하는 대규모 집회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cm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푸틴과 러 정보기관, 테러 며칠 전 위협 인지하고도 무시" [모스크=AP/뉴시스]22일(현지시각) 모스크바의 서쪽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상공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러시아 정보기관 지난주 모스크바 인근 콘서트홀에서의 치명적 테러 공격 발생 며칠 전 이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의 위협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영국 조사 기관 도시어 센터가 입수한 러시아 정보 문서에서 나타났다고 CNN이 29일 보도했다. 2024.03.29.[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 정보기관 지난주 모스크바 인근 콘서트홀에서의 치명적 테러 공격 발생 며칠 전 이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의 위협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영국 조사 기관 도시어 센터가 입수한 러시아 정보 문서에서 나타났다고 CNN이 29일 보도했다.런던에 본부를 둔 도시어 센터에 따르면 이 문서들은 ISIS-K에 의해 급진화된 타지크 민족이 테러 공격에 관련됐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지난 22일 143명의 목숨을 앗아간 크로커스 시청 콘서트홀 공격은 러시아에서 발생한 수십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테러 공격이었다.ISIS-K는 성명과 범인들이 촬영한 사진 및 동영상 등을 통해 이번 공격의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도시어 센터는 러시아 전 석유 재벌이었다가 크렘린 평론가로 변신한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의 지원을 받는 러시아 조사 단체로, 이전에도 러시아 정부 내부에서 유출된 정보들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정권에 대한 세부 사항을 찾아냈었다.도시어 센터 보고서는 러시아 보안기관을 언급하면서 "테러 발생 며칠 전 안보리 회원국들은 타지크 시민들이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테러 공격 발생 전 정보기관과 가까운 소식통이 도시어 센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크렘린궁은 도시어 센터 보고서에 대한 CNN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이에 아서 미국도 러시아에 ISIS 무장 세력이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경고했었다. 지난 3월 미 대사관은 러시아에 대한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애드리언 왓슨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미국이 '경고 의무' 정책에 따라 러시아 당국과 이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테러 발생 며칠 전 "이러한 행동은 노골적 공갈과 러시아 사회를 위협하고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의도와 유사하다"면서 미국의 경고를 "도발적"이라고 일축했었다. 푸틴 대통령은 어떤 증거도 없이 우크라이나가 테러 공격에 도움을 주었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과 관련도 없다고 반박했다.망명 중인 크렘린 평론가 일리아 포노마레프 전 러시아 의원은 "최근의 증거들은 러시아 지도부와 보안군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해주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수많은 경고들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음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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