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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野, '조국' 정조준···"국정농단 주범" "희대 가족사기단"
입력 2019.08.17. 19:58 댓글 0개바른미래 "불법, 탈법, 편법, 위법 넘나들며 사익 쫓아온 위선자"
하태경 "MB정권 신랄히 비난…정작 위장의 최고 달인은 조국"
민경욱, "'조국 일병 구하기' 작전 앞두고 정권 레임덕 분수령 맞아"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보수 야권은 17일 위장전입, 위장거래, 사모펀드 투자, 연대채무 회피 논란 등 조국 법무부 장관 측에 쏙아진 각종 의혹을 나열하며 주말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의 김성원 대변인은 "사회주의 무장봉기를 꿈꾼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활동 전력은 의혹의 시작에 불과했다"며 "74억원대 사모펀드 투자약정과 위장전입을 비롯한 불법 부동산 거래 의혹까지, 그토록 서민을 위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말하던 조국 후보자의 내로남불이 만천하에 밝혀졌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조 후보자는 딸의 학교 배정을 위해 서울로 주소지를 옮겼다가 한 달 후 다시 부산으로 주소지를 옮기는 전형적인 위장전입을 하였으며, 다주택자 규제 회피를 위해 배우자 소유 부동산을 이혼한 동생의 전처에게 급매하기도 하였다"며 "문재인 정권 인사 참사의 특징인 위장전입과 부동산 의혹이 조국 후보자에게도 여지없이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를 겨냥해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정의를 위한다면 지금 당장 자진 사퇴하라"며 "그리고 내로남불 그 자체인 자신의 의혹들을 되돌아보며 반성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국 후보자는 사법개혁 적임자는커녕 이 정권 국정 농단의 주범이 될 판이다"라고 일갈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정의를 지키고 공공의 선을 이루기 위해 살아왔다던 후보자가 실은 온갖 불법과 탈법, 편법과 위법을 넘나들며 철저히 사익만을 쫓아온 위선자"라며 "법의 이름으로 잘못을 정당화하는 그의 민낯을 보면서, 법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기대했던 수많은 국민은 절망감에 빠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렇게 국민의 법 상식을 철저히 짓밟은 조국 후보자가 법무장관이 된다면 누가 법의 권위를 인정하겠으며 어디에서 정의와 평등을 찾을 수 있겠는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즉시 조국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 조 후보자 본인도 지금이라도 스스로 물러나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바른미래당의 이종철 대변인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쏟아지는 의혹들이 국민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희대의 '일가족 사기단'을 보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이 대변인은 "전해지는 의혹들이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이미 국민 정서에 끼치는 악영향이 심대해지고 있다"며 "침묵과 시간 끌기로 의혹을 잠재우려는 꼼수를 버려야 한다. 떳떳하다면 당당하게, 언론과 국민 앞에 밝힐 건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 후보자에 대해 느끼는 국민들의 배신감과 박탈감이 크다. 조 후보자는 국민들을 우롱했고 농락했다"며 "그가 SNS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몰아붙이고 모함하고 비난하였는지 돌이켜보면 그리고 그 기준의 일부만이라도 그에게 적용한다면 그는 당장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채근담의 구절을 인용,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 "대인추상(待人秋霜), 지기춘풍(持己春风)한 사람"이라며 "남에겐 추상처럼 엄하고 자기에게 봄바람처럼 관대하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조국은 2010년 위장과 스폰서의 달인들이라는 칼럼에서 MB정권 장관급 인사들을 신랄히 비난했다"며 "그런데 정작 위장의 최고 달인은 조국 자신임이 밝혀지고 있다. 빚 갚지 않기 위한 위장 이혼과 위장 매매, 사노맹의 반국가성 숨기기 위한 위장 이념, 그야말로 위장의 달인이자 위선 대장군"이라고 쏘아 붙였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20대 국회 최강의 자유한국당 법사위원들의 칼날을 견뎌낼 수 있겠는가"라며 "조국이 헤쳐가야 하는 고난의 인사청문회는 사사사(사모펀드·사노맹·사학비리) 행적 파헤치기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여권 안에서 조국의 대척점에 있는 이해찬 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움직임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며 "여차하면 특검을 하자는 야당의 요구를 의외로 쉽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조국을 껄끄럽게 여기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떤 정무적 판단을 내릴까"라며 "바야흐로 이 정권이 '조국 일병 구하기' 작전을 앞에 두고 레임덕의 분수령을 맞고 있다"고 했다.
pj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전남대 학부 출신 국회의원 '반토막' 22대 총선 전남 당선인들 5·18묘지 합동참배/무등일보 22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학 학부 출신 국회의원 수가 크게 줄었다.수도권 대학 출신의 중앙 엘리트 관료들이 대거 입성한 반면 지역 대학을 졸업한 풀뿌리 정치인들은 대거 고배를 마신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 무등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광주·전남 주요 대학(학부 기준)에서 배출한 국회의원을 분석한 결과, 총 9명이 지역 대학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1대 12명에서 3명이 줄어든 수치다.전남대학교에서는 5명의 학부 출신이 국회에 입성했다. 구체적으로 민형배(광주 광산을·사회학), 양부남(광주 서구을·법학),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경영학), 전진숙(광주 북구을·화학), 이학영(경기 군포갑·국문학) 등이다.지난 21대 총선에서는 9명의 당선인이 전남대 출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지난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진입한 운동권 정치인들이 이번에 '현역 교체 바람'에 대거 낙선했다. 대신 그 자리를 수도권 대학을 졸업하고 고위 관료를 역임한 이들로 채워진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전남대는 학생 운동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전대협 제4대 의장을 지낸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무역학)이나 전대협 부의장과 남대협 1기 의장을 역임한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국문학)을 비롯해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신문방송학),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의학)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모두 떨어졌다. 또 노동운동가였던 강은미 의원(비례·해양학)은 낙선했고 권은희 의원(비례·법학)은 불출마했다.전남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2명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한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1명에 그쳤다.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시을)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구을)이 코인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조선대학교를 졸업한 당선인은 총 3명으로 파악됐다.지난 21대 총선 때의 3명과 같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행정학) 의원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고,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행정학) 당선인과 전종덕(비례·간호학) 당선인이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깃발을 걸고 금배지를 달았다.반면 노동운동가 출신의 풀뿌리 정치 신화를 썼던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법학)과 학생운동가이자 시민단체를 이끌었던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정치외교학)은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이밖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진출한 서미화 당선인은 목포대 출신 '2호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 대학 출신 의원 모두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특징도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권은희 의원이 국민의당, 강은미 의원이 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전남대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지역 대학을 나온 현역 국회의원들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크고 작은 일에 도움을 많이 준다"면서 "21대 총선에서 전남대 출신 국회의원이 많았는데 이번에 크게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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