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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브롤터 방면 결정한 이란 유조선 '압류 영장' 발부

입력 2019.08.17. 17:05 댓글 0개
【지브롤터=AP/뉴시스】 영국령인 지브롤터 자치정부는 4일 오전(현지시간)영국 해병의 도움으로 이들의 영해를 지나 시리아로 향하던 대형 유조선 '그레이스 1'을 억류했다고 밝혔다. 2019.07.05.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영국령 지브롤터 법원이 나포된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 방면 결정을 내린지 하루만에 미국 정부가 해당 선박에 대한 압류 영장을 발부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압류 영장을 발부하면서 "이 유조선은 미국이 테러지원단체로 지정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란에서 시리아로 불법 운송 행위를 지원하는 데 이용됐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영장에서 유조선에 실린 210만 배럴의 원유와 99만5000달러(약 12억원)가 국가비상경제권법(IEEPA) 및 금융 사기·자금 세탁·테러 관련 몰수법에 저촉된다고 덧붙였다.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는 아직까지 지브롤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정부와 지브롤터는 미 법무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지브롤터 법원은 시리아 관련 국제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그레이스 1'호가 나포된지 6주만에 방면 결정을 내렸다.

이란은 '그레이스 1'호 나포는 불법이라고 주장한 반면 미국 정부는 해당 유조선 억류는 정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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