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담양군,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 정중동 행보

입력 2019.08.15. 13:26 수정 2019.08.15. 13:48 댓글 0개
장흥고씨 의열공 종중과 업무협약
장흥고씨 의열공종중-담양군 업무협약

전남도가 추진하는 '남도의병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10여개 시·군이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담양군도 유치전에 가세했다.

15일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군수실에서 장흥고씨 의열공 종중(도유사 고영창)과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담양군과 임란 의병장 의열공 고인후 선생 등 종중 애국지사의 현창 및 선양사업 을 계획하고 있는 종중의 뜻이 맞물려 2월부터 수차례 만남을 지속한 끝에 이룬 성과이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을 보면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를 위해 군과 종중이 함께 노력하면서 종중은 군에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를 위해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고, 군은 종중의 현창 및 선양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전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남도의병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시·군 공모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한다. 군은 의병의 활동상 등 역사적 사실과 함께 10만평의 부지 제공 및 확보여부가 대상지 선정의 주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를 위해 전남 10여 개 시·군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지 제공 및 확보 여부가 대상지 선정의 핵심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협약을 통해 담양군이 한발짝 나아간 것으로 판단한다"며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남도의병과 의향 정신을 기리고자 오는 2022년 완공 목표로 '남도의병 역사공원'(부지면적 33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총 480억원(국비 240억·지방비 240억)의 예산이 소요되고 현재 타당성 용역 중이다.

도내 시·군 12곳이 최근 전남도가 주최한 역사공원 건립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유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 함평군, 해남군, 보성군 등 도내 10여개 시·군이 '남도의병 역사공원' 건립 설명회에 참석하고 유치 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유치전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임진왜란 당시 담양부 추성관(秋成館)에서 호남지역 최초로 6천여 의병을 모아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제봉 고경명·학봉 고인후와 의병복수장으로 진주성전투에서 순절한 준봉 고종후 3부자와 불천위, 한말 을미의병(1885)부터 정미의병(1907)까지 장기 항전을 펼치다 일제의 남한대토벌 작전으로 구례 연곡사 전투에서 순절한 녹천 고광순 선생을 비롯 고제량, 고광수, 고광문, 고광훈 등 장흥고씨의 항일 의병투쟁은 호남의 대표적인 의병활동으로 알려져 있다.

담양=정태환기자 jth780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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