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칼럼> 소리 없는 도둑, 골다공증

입력 2019.08.14. 14:50 수정 2019.08.15. 13:21 댓글 0개
김지용 건강칼럼 청연한방병원 원장

나이가 들면 조심하고 관리해야 할 질환이 늘어나게 되는데 그 중 몸의 중심이 되는 근골격계에 대해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골다공증은 노년기에 발생률이 높은 질환이다.

골다공증을 침묵의 질환이라고 하는데, 뚜렷한 증상이 없어서 골절이 생기기 전까지 모르고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특별한 증상과 통증을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단순히 노화의 결과로 간과하기 쉽지만 꾸준히 관리한다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쉽게 골절되는 골격계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자연적인 노화로 인한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듦에 따라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게 되며, 특히 여성에게서는 폐경 후 골 소실이 급속히 일어나게 된다. 이는 여성호르몬의 결핍에 의해 유발되며 급격한 뼈의 감소를 초래하게 돼서 여성이 남성보다 골다공증의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로는 영양부족, 운동부족, 유전적 요인, 만성질환의 유무, 약물 복용, 흡연, 음주, 저체중 등 다양하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대부분 없지만 골절이 생기면 통증이 생기고, 골절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모든 부위에서 골절이 일어날 수 있지만, 특히 손목뼈, 척추, 고관절에서 골절이 자주 발생한다.

골다공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칼슘 섭취와 운동 등 다양한 예방활동이 필요하다. 칼슘과 비타민D는 뼈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이다. 일생 동안 적절한 양의 칼슘과 비타민D 섭취는 최대 골량의 취득과 건강한 뼈를 유지하는 데 좋다. 젊은 사람에게서 운동은 유전적으로 결정된 최대 골량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발생하면 이후 재골절의 위험이 2~10배 증가한다. 척추 골절이 발생되면 5명 중에 1명은 1년 이내에 또 다른 척추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으로 골절이 발생하면 지속적인 후유증도 문제이지만 골절과 연관된 사망률 증가가 더 심각한 문제이다. 골절이 없는 사람에 비해 척추 혹은 대퇴골 골절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80% 정도로 낮아진다. 사망률 증가 외에도 골절이 발생하면 활동을 유지하기 어렵고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에 골다공증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현재 골다공증을 치료해 골다공증을 완화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으나 보존적 치료나 투약을 통해 골밀도의 감소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폐경 초기 여성에서의 여성 호르몬 치료는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구 약물이나 피부에 붙이는 패치 등으로 호르몬을 보충해줘 골다공증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또 체내에서 에스트로겐 유사 작용을 일으키는 약물은 폐경기 골다공증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뼈가 흡수돼 소실되는 것을 방지하는 또 다른 약물 치료도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골절의 예방에 가장 확실한 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현재 골다공증 치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이다. 약제의 특성상 위장관을 통한 흡수율이 매우 낮아 투여량의 약 1%만이 흡수되며, 음식이나 음료수와 같이 섭취할 경우 거의 흡수되지 않아 공복 시 투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골다공증에 대한 한방 치료의 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위약 및 양방 항골다공증제와 한약의 효과를 최소 1년이상 비교했을 때 한약의 효과가 위약에 비해 척추골밀도를 유의하게 높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실제 객관적이고 엄밀한 임상연구와 현대과학적 측정을 통해 골밀도를 증가시킬 수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사용된 처방들에 대한 기초 연구에서 골다공증 치료목적의 한약에 포함된 다양한 성분들이 골다공증 골 감소와 관련된 주요 병리기전에 개입 및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확인됐다.

이 외에도 골다공증에는 침, 약침 등을 포함한 여러 한방 치료법이 사용될 수 있어 근골을 강화시켜 약해진 뼈와 근육을 보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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