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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74주년 광복절···15년만에 경축식 독립기념관서 개최
입력 2019.08.15. 05:00 댓글 0개독립유공자 등 1800여명 참석…부대행사 '다채'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15일 오전 10시 '제74주년 광복절' 정부경축식이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된다.
독립기념관에서 광복절 경축식 행사를 치르기는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우리나라 독립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닌 장소인데다 안전 문제를 두루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독립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는 장소적 의미와 교통 편의 등 안전 문제를 고려했을 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세종문화회관이 광복절 경축식 무대로 주로 사용돼 왔다. 그간 세종문화회관이 아닌 다른 곳에서 치르기는 세 차례 뿐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경복궁, 2010년 광화문 광장에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해 처음으로 유물 20만여 건을 소장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바 있다.
이번 경축식 주제는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로, 선열들의 독립 염원의 뜻을 이어받아 미래세대을 위한 진정한 광복의 길을 열어가겠다는 결기를 담았다.
특히 주제어의 글씨체는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백범 김구선생의 '백범일지'에서 필체를 본따 만들었다.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 일반국민, 사회단체 대표, 주한외교단 등 18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장 무대는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내에 있는 '불굴의 한국인상' 앞쪽으로 조성되며, 무대 중앙 뒤편에는 국가상징인 무궁화로 꾸며진다.
행사장 양쪽 벽면에는 대형 태극기가 걸린다. 왼쪽에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의 의미를 살려 국민들의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소망을 담은 '100년의 소원 태극기'가, 오른쪽에는 광복군들의 조국 광복에 대한 염원이 담긴 '광복군 서명 태극기'가 각각 걸릴 예정이다.
행사는 주빈과 생존 애국지사들의 동반입장 후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오프닝 공연에서는 독립군가 '여명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한 영상이 상영된다. 21세기 독립청년단과 뮤지컬 배우 박영수·장은아씨가 '진정한 광복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청년들의 염원이 담긴 뮤지컬 퍼포먼스 '나의 독립을 선포하라'도 선보인다.
국민의례는 충남 지역 독립유공자 후손과 남성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배우 김동완씨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송을 하고, 올해 유해봉환 독립유공자 후손 및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유족과 국방부 중창단 4명이 애국가 제창을 한다.
독립유공자 포상은 포상자 178명 중 항일비밀결사에 참여했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돼 고초를 겪은 애국지사 백운호(89)씨와 후손 4명 등 총 5명에게 직접 수여하게 된다.
경축공연은 '우리의 염원-되찾은 빛-함께 밝혀 갈 길' 3개의 주제로 총 6곡으로 새롭게 편성한 창작구성곡인 '광복환상곡'을 선보인다.
이후 독립기념관 내 통일염원의 동산에서 미래세대 대표인 광주송우초등학교 4학년 학생 4명과 소안도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 학생 2명이 타종하고, 광복절노래 제창과 만세삼창으로 행사를 끝내게 된다.
경축식과 연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독립기념관은 11월 24일까지 특별기획전인 '기미년 이후 백년'을 제7기획전시관에서 진행한다. 제7기획전시관 로비에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한 '초중고생 독립운동가 그리기 대전' 입상작이 전시된다.
산림청은 독립기념관 내 무궁화 분화 1000점을 활용한 무궁화 꽃길을 조성하고 '나라 꽃 무궁화 전국축제'를 진행한다.
전국 지자체는 자체 경축식과 더불어 타종행사·문화공연 등 100여개 경축행사를 벌인다.
해외 36개국 77개 공관에서는 한인회와 재외공관 중심으로 경축식과 동포 간담회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2만여명 참석이 예상된다.
hjpy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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