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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페르시아만 안보에 외국세력 필요 없어"

입력 2019.08.14. 23:57 댓글 0개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페르시아만의 안보에 외국 세력이 필요 없다"며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연합호위작전'을 비난했다.

14일(현지시간) 테헤란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내각 회의에서 "페르시아만의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는데 어떤 외국 세력도 필요하지 않고, 지역 국가들은 지역의 안보를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미국의 주장과 조치들은 지역국가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역국가들은 항상 '형제국들'"이라면서 "분열은 적에게 유익을 준다"고 부연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앙숙 관계인 이스라엘에 대해 "그들은 어디를 가든 불안과 대학살, 테러를 일으켰다“면서 "지역의 전쟁, 대학살의 근본 원인은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과 '이스라엘 점령자 정권(occupant regime)'"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스라엘이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호위연합'에 동참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위선적인 말(hollow words)'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자국 안보를 지키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한국 외에도 60여 개국에 연합 호위체 구성을 촉구했으며 이중 30개국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호위 연합체 참여 사실이 공개된 국가는 영국과 이스라엘뿐이다.

앞서 전날 모하마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동맹 연합체들이 이 지역을 무기로 채웠기 때문에 이 지역은 불붙을 준비가 된 성냥갑이 됐다"고 지적했다. 자리프 장관은 "또 호르무즈 해역의 안전을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바로 '내버려 두는 것'"이라면서 "지역 사안에 간섭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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