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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 마지막 등판? 박흥식 감독대행 "제발 잘 던지기를"
입력 2019.08.14. 17:56 댓글 0개"제발 잘 던지기를 바란다".
KIA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제이콥 터너가 기회를 이어갈 수 있을까? 터너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올해 23번째 선발등판이다. 그런데 이 등판이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다. 부진하면 1군에서 제외된다.
박 감독대행은 이날 취재진과의 브리핑에서 "터너가 오늘 내용이 좋지 못하면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는게 맞는 거 같다. 불펜 전환 등의 방법은 고민하고 있지 않다. 선발보직을 놓았는데 불펜을 맡기기는 어렵다"면서 사실상 이날까지만 기회를 주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감독대행은 "터너가 잘 던진 것은 지난 5월 한화전 한 번 뿐이었다. 최근들어 계속" 마지막이다"라고 말해 나도 미안하다. 앞으로 오늘 경기를 제외하면 5번 정도 던진다. 오늘 잘 던지면 다음에도 등판한다. 대신 결과가 안좋으면 젊은 투수들에게 고루 선발을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터너는 올해 22경기에 등판해 4승10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했다. 기복이 있는 피칭으로 퇴출 위기에 몰렸지만 지난 5월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9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10경기에서 5패를 당했다. 퀄리티스타트도 2번에 그쳤다. KIA가 하위권에 떨어진 이유였다.
박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여러차례 압박을 가하면서 터너의 활약을 주문해왔다. 그러나 한화전 이후 10경기에서 그다지 좋은 투구를 못했고 기복이 심하자 인내심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박 감독대행은 쓴소리를 하면서도 마지막으로 "제발 오늘 잘 던져서 시즌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밝혔다.
- 새 시즌 이제 시작인데···프로야구 부상 경계령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 삼성 김현준 타석 때 1루 주자 류지혁이 2루로 도루하던 도중 LG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한 뒤 부상으로 인해 구급차에 실려가고 있다. 2024.03.27. jhope@newsis.com[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그라운드에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프로야구 새 시즌 개막이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가운데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져 구단들도 울상을 짓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은 왼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그는 지난 27일 LG 트윈스전에서 2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 그대로 구급차에 실려 나갔다. 병원 검진 결과 왼 어깨 전하방 관절낭 부위가 손상되고, 극상근염증 증상이 발견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류지혁은 개막후 4경기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 3타점을 뽑아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부상을 피하지 못하며 쉬어가게 됐다. 재활 예상 기간은 4주다.시즌 초반부터 공격과 수비에서 힘을 보태던 주전 내야수를 잃게 된 삼성도 고민이 커지게 됐다.[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3회 말 KIA 황대인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2024.03.27. leeyj2578@newsis.com주포 나성범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아직 시즌 첫 출발을 하지 못한 KIA 타이거즈는 내야수 황대인까지 잃었다.황대인은 2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회 주루 중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이송됐다.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부상 부위에 피가 빠지지 않아 아직 정확한 진단도 받지 못했고, 2~4주가 지난 뒤에야 재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재활 일정도 그 이후에 나오게 된다.KIA는 지난해도 나성범, 김도영이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하며 순위 싸움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올해도 연이어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긴장하고 있다.이번 시즌 뒤 은퇴를 예고한 SSG 랜더스 추신수도 초반부터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추신수는 지난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롯데 선발 에런 윌커슨의 견제구에 오른손을 맞아 약지에 실금이 갔다. 결국 개막 한 경기만 소화하고 지난 26일 1군에서 말소됐다.'은퇴 시즌'을 부상으로 열게 된 추신수는 "속상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을 계속 생각해도 소용없다"면서도 "야구를 참 사랑하지만, 마지막까지 힘들게 한다"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롯데 자이언츠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출발도 전에 전력 구성이 꼬였다. 내야수 한동희, 외야수 김민석은 옆구리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주전 선수들이 이탈한 가운데 롯데는 개막 4연패에 빠지며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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