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아이유 '호텔 델루나' 그 곳이 목포라고?

입력 2019.08.14. 11:14 댓글 0개
독립운동 역사담은 근대역사관
독립선언서 준비한 정명기념관
일제침략의 사료지, 역사관별관
청년들의 독립 현장, 청년회관
호텔델루나 방송 화면 캡처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자 광복 74주년.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은 광복절이다.

도심 곳곳이 민족의 얼로 가득 한 목포로 떠나보자.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애국 여행은 갈 수 있으니 말이다.

목포항 일대는 가혹한 일제침략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원도심엔 당시 일본이 세운 건물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그만큼 일제강점 당시 뜨거웠던 항일운동의 역사가 짙은 곳이 바로 목포다.

목포시제공

어딘지 익숙해 보이는 이 곳, 요즘 핫한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방송됐었던 목포 근대역사관 본관이다. 드라마 속에서 귀신들이 오가는 호텔 입구로 묘사되고 있다. 

일제시대 지어져 구 일본영사관 건물을 개축해 시청, 문화원 등으로 사용되다 역사관으로 자리잡았다.

목포시제공

2014년에 개관된 이 곳은 근대역사의 보물창고라 불릴 만큼 목포의 시작부터 근대역사까지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 전시관이다.

2층 규모에 총 7개의 주제로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 소품, 전단지, 신문 등이 전시돼있다.

목포시제공

특히 포토존도 마련돼있어 당시 의복과 태극기를 들고 사진도 찍어볼 수 있다.

목포시제공

한편 방송을 위해 설치된 담쟁이덩굴은 9월에는 철거될 예정이라고하니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정명100주년기념관. 무등일보 제공

이 곳은 정명여학교 학생들이 일제에 대항하기 위해 당시 독립선언서를 준비했던 정명100주년기념관이다.

미국 선교사 사택으로 건립돼 현재는 정명여자고등학교의 음악실과 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학교 건물이다 보니 내부를 살펴보긴 어렵지만 외관에서만 봐도 당시 역사를 느끼기엔 충분하다.

정명여고 소재 독립기념비. 무등일보 제공

또 정명여학교 학생들은 일제강점 당시 목포 최초의 교회 양동교회 지하실과 학교 기숙사에서 태극기를 그리는 등 독립운동의 주축이 됐다.

현재까지도 정명여고는 매년 독립만세 재현 행사를 갖고 있다.

목포시제공

과거 실제로 동양척식주식회사로 이용됐던 곳도 남아있다. 현재는 근대역사관 별관으로 자리잡아 일제 침략의 실증적 유적지로 찾는 이들이 많다.

목포시제공

이 곳에는 잔악한 일본의 침략사 사진을 비롯, 우리 민족의 치열한 구국 운동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사진자료들이 전시됐다.

별관 내부에는 당시 실제 사용됐던 동양척식주식회사 금고 등을 눈 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다.

목포시제공

근대역사관 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목포 청년들의 항일운동 근거지가 됐던 장소도 만나볼 수 있다.

우리 민족의 자주성으로 건립된 이 곳, 목포청년회관은 당시 신간회 목포지부 창립식 장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현재는 객석 90석 규모의 문화공연 전문공간으로 탈바꿈해 공연과 문화행사 등을 열고 있다.

올해 3.1절 만세운동 재현모습. 목포시 제공

한편 목포에서는 15일까지 '아베 규탄' 촛불문화제와 재현행사가 열린다.

14일 오후 7시부터 근대역사관 별관에서는 아베 버르장머리 고치기 퍼포먼스, 시민규탄발언 등이 진행된다.

광복절 당일인 15일 오후 4시부터는 근대역사관 본관에서 행사가 열리고, 남교동 일대 구 중앙시장에서는 4·8만세 운동을 재현한다.

이어 청년회관에서는 만세 퍼포먼스 등 다양한 광복절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뉴스룸=김누리기자 nurikim15@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일반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