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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감독대행, "안치홍 포지션 변경? 현 상황에서는 어렵다"

입력 2019.08.07. 16:44 댓글 0개

"현재 포지션 변경은 힘들다".

박흥식 KIA타이거즈 감독대행이 2루수 안치홍의 포지션 변경에 대해 당장은 힘들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박 감독대행은 7일 LG트윈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가진 취재진 브리핑에서 "분명히 치홍이의 수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한 두 경기는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팀 상황상 포지션을 바꾸기는 어렵다. 일단 그대로 경기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순발력도 떨어지고 움직임도 둔해진 것은 사실이다. 내가 볼때는 공의 바운드를 맞추는 핸들링이 부드러워져야 할 것 같다. 튀어 오르는 볼과 글러브가 잘 맞추지 않아 볼이 글러브 안에서 노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안치홍은 올해 2루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을 여러차례 보여주고 있다. 타구를 쫓아가는 스피드와 수비 범위가 줄어들었고 포구 동작도 매끄럽지 못하다는 평가 등을 받고 있다. 올해 7개의 실책을 범했다.  

박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직후 박찬호를 유격수로 기용하면서 김선빈을 2루, 안치홍을 1루수로 기용한 적이 있었다. 일회성 이동이었다. 그러면서 박 감독대행은 당시 "당장은 아니지만 내년 이후에는 이런 그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포지션 이동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날 박 감독대행의 포지션 변경 불가 견해는 시즌 도중에 주전 2루수의 포지션을 갑자기 바꾸기는 무리라는 점을 웅변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루 텃밭을 지켜온 안치홍 자신이 받아들이는 과정이 선행되어아 포지션 변경이 가능하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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