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어스텍, 국내 첫 전기차 순환센터 건립

입력 2019.07.28. 15:30 수정 2019.07.28. 15:30 댓글 0개
영광 대마산단에 240억 투입 착공
폐차부터 배터리 재활용까지
노정규 대표 “미래 신산업 선점”

최근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처리와 재활용 관련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순환센터가 영광에 들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어스텍(대표이사 노정규)은 지난 26일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영광 대마산업단지 내에 전기차 전용 해체 라인을 구축하고, 전기차 폐배터리(이차전지) 재사용과 재활용, 금속 추출 등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전기차 이차전지 순환센터’ 착공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한 곳에서 차를 해체하고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국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어스텍은 이곳에 전기차 폐배터리 성능시험 및 검사장비를 구축하고, 용량과 상태에 따라 재구성해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사용한다. 또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유가금속 회수와 전기차 배터리 소재 관련 연구와 사업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폐차부터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 반납·수거·보관·재사용 및 재활용, 금속 추출을 위한 원스톱 공정이 구축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어스텍은 내년 3월까지 총 240억원을 투입해 대지 면적 2만6천446㎡, 건축 면적 1만6천824㎡ 규모로 ESS용 이차전지 재생공장, 2단계로 2021년까지 리튬·코발트 등 유기금속 추출 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폭발·화재·감전 위험성이 높은 EV 리튬배터리 해체에 필요한 적격 시설 구축과 전문 기술 인력을 확보, 안전한 친환경 ESS 순환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차값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비싸 전기차 배터리 리사이클에 대한 사업성이 클 것으로 전망돼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국내·외 유수 업체들이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어스텍은 폐배터리 처리와 ESS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5천대의 전기차 해체 능력과 연간 2천톤의 폐배터리 처리 능력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전기차배터리 재활용 전문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노정규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 리사이클 산업은 전기차 보급 확대, 4차산업혁명과 맞물러 각광받는 신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쉽게 진입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다”며 “지자체와 함께 전기차 리사이클 산업을 집중 육성해 시장을 선점하고 연관 비지니스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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