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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클럽 붕괴사고 위법사항 엄정 조치"
입력 2019.07.27. 17:30 댓글 0개소방구호인력 293명·장비 38대 투입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시는 27일 치평동 클럽 붕괴사고와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무단증축 의혹 등 위법사항을 철저히 조사해 관계법령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정종제 행정부시장 주재로 시민안전실장, 소방안전본부장, 도시재생국장 등 관련 부서장과 5개 자치구 부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사고수습과 피해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광주시는 사고가 난 건축물이 지난 2011년 일반음식점으로 용도변경했으며 건물 내부 무단증축한 부분에서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위법사항을 철저히 조사해 관계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광주시내 유흥주점과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불법 용도변경이나 무단증축 등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사고 발생 직후 소방구호 인력 293명(소방 235·경찰 58)과 장비 38대(소방 26·경찰 12)가 현장에 투입돼 인명구조와 응급처치, 환자 병원 이송 등을 벌였다.
광주 서구청은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서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사고 발생 직후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수습상황을 보고 받은 뒤 "신속하고 철저한 사고 수습과 함께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kykoo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황사는 오늘인데 어제 내린 흙비? 16일 오전 광주 북구청 주차장에 주차된 한 차량에 비로 인한 얼룩이 선명하게 보인다. 16일 오전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LPG 가스충전소, 충전을 마친 차량들이 세차를 위해 대기중이다. 광주지역에서 미세먼지와 황사 영향권에 포함되지 않는 시점에 황사가 섞인 흙비가 내려 원인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18일 광주기상청 등에 따르면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생한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돼 지난 16일부터 오후부터 광주·전남지역에서 관측됐다.그런데 미세먼지와 황사 예보가 없던 15일 지역에서는 황사가 섞인 흙비가 내렸다.16일 오전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LPG가스 충전소에서 세차를 마친 택시기사 황모(59)싸는 "15일 비가 왔을 때는 미세먼지도 황사도 없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차를 보니 마치 흙비라도 내린 듯 얼룩이 심하게 보였다"며 "황사는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기상청에서 예보하던데, 왜 흙비가 내린 것인지 궁금하다"고 의아해했다.실제 광주는 15일 오전 5~10㎜의 약한 비가 내렸으며 당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이었고 황사도 관측되지 않았다.광주에서 황사가 관측된 것은 16일 오후부터였다.이러한 상황의 원인은 지상에 있는 미세먼지 관측 위치에 있다.중국에서 발생한 황사는 상층 바람을 타고 이동해 통상 1~3일 이내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데 만일 황사가 대기 상층부에서 지상에 내려오지 않는다면 미세먼지 농도 측정기에 관측되지 않는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즉, 국내에서 황사가 관측되기 전에도 대기에 미세먼지와 황사 등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고, 비가 내렸을 때에도 미세먼지와 불순물이 함께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기상청 관계자는 "지상 대기질은 나쁘지 않더라도 상층 대기의 미세먼지와 불순물들이 비와 함께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봄철 야외활동을 계획한다면 사전에 황사 관측여부나 미세먼지 농도를 수시로 확인하고 모래 입자뿐만 각종 오염물질들과 함께 넘어오기 때문에 황사가 관측되는 날은 호흡기 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한편, 광주 지역 미세먼지(PM10) 농도는 16일 오후 185㎍/㎥에서 17일 오후 274㎍/㎥까지 올라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18일 오전 10시까지 165㎍/㎥로 '매우나쁨' 수준을 유지 중이며 기상청은 19일부터 '보통'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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