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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특혜 의혹' 시험지 유출 사립고 압수수색

입력 2019.07.26. 11:03 댓글 0개
상위권 주축 수학동아리반 학생들에게만 문제 사전 제공 의혹
【광주=뉴시스】 광주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기말고사 시험지 유출 의혹과 관련, 특정 동아리반에 제공된 문제를 변형해서 출제했다는 학교 측 해명과 달리 사실상 그대로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래가 시험 한 달전 미리 배포된 유인물, 사진 위가 지난 5일 치러진 실제 기말고사 출제문제.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경찰이 고교 3학년 시험문제 사전 유출 의혹과 관련해 광주 모 고등학교를 압수수색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 24일 북구 모 사립고등학교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교감·교무·행정실에서 일부 교사의 컴퓨터 자료와 수학 시험지, 업무일지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업무방해·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당한 이 학교 수학교사가 상위권 학생들에게 학습 편의를 제공했는지 여부를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은 교사가 수학동아리반 학생들에게 기말고사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제공해 학사 행정을 방해했는지, 학교 차원에서 상위권 특정 학생들의 내신성적을 관리해왔는지 등을 다각도로 수사할 방침이다.

광주시교육청 특별감사 결과 이 학교는 지난 5월 중하순(공휴일) 2차례에 걸쳐 기숙사생 주축 심화반 소속 수학동아리 학생 31명에게만 고난이도 문제와 답안지가 담긴 유인물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5개 문제(총점수 26점)가 이달 5일 치러진 기말고사 수학시험(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에 변형 없이 출제됐고, 상위권 특정 학생들의 내신성적 관리를 위해 시험문제를 사전 유출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시험문제 사전 유출 경위를 비롯해 각종 불공정 사례가 있었는지 살피겠다. 향후 동아리반 학생들과 여러 교사들을 상대로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sdhdrea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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