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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동부, 김영만 감독과 결별…새 사령탑 물색

입력 2017.04.14. 19:22 댓글 0개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김영만(45)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새로운 사령탑을 찾기로 했다.

동부 관계자는 14일 "2016~2017시즌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만료된 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3~2014시즌 도중 이충희 전 감독이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감독대행을 맡은 김 감독은 2014년 4월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김 감독이 정식 감독을 맡은 첫 시즌인 2014~2015시즌 동부는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5~2016시즌에도 동부는 정규리그 6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5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섰으나 울산 모비스에 3연패를 당해 탈락했다.

꾸준히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놨지만, 김 감독은 동부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동부 관계자는 "3년 전 팀 전력이 괜찮았고, 망가진 팀을 빠르게 재건하는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수석코치, 감독대행을 거치면서 팀을 잘 알고 있는 김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의 선수 자원을 생각했을 때 '수비 농구', '동부 산성'으로 대표되는 농구를 하기에는 힘들다. 전폭적으로 팀을 개편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려면 코칭스태프까지 포함해 개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팀 컬러에 맞는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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