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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명예로운 퇴장…임기 2년 채우고 조용히 퇴임
입력 2019.07.24. 12:09 댓글 0개"수사권조정 동의하나 면밀히 살펴봐야"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문무일(58·사법연수원 18기) 42대 검찰총장이 2년 임기를 마치고 공식 퇴임했다.
문 총장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회의실에서 열린 퇴임행사를 통해 공식 임기를 마무리했다.
행사는 문 총장이 간부와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방식으로 30분가량 진행됐다. 문 총장은 "후임 총장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퇴임식을 생략했다.
문 총장은 오전 11시30분께 부인 최정윤씨와 함께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대검 청사를 떠났다.
문 총장은 "2년 동안 지켜봐 주시고 견뎌봐 주신 (검찰) 구성원들과 국민들께 감사 말씀드린다"며 "국민을 위해 조금이라도 나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지만, 국민들 눈에 미치지 못했던 점 아쉽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수사권 조정을 해야 한다는데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지만, 내용을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어서 결이 다르다는 말 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며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격려 어린 질책 해주시고 올바른 조언으로 이끌어주신 여러분께 감사 말씀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윤석열(59·23기) 신임 검찰총장에게 전할 말이 있는지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다.
문 총장은 차에 올라탄 뒤 다시 내려 출퇴근 의전을 담당한 방호원과 악수하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문 총장은 퇴임 후 미국 유학을 앞두고 있으며, 검찰 수사권 발동 관련 연구를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신임 총장은 오는 25일 0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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